top of page

<칼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에서 나오는 생명 존중

고천일 목사 (새길교회)

2025년 12월 27일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이들을살린지라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출 1:15~17, 20)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국정을 다스릴 때 이스라엘에 임한 기근을 피하여 아버지 야곱과 11명 형제의 가족들 70명이 모두 애굽으로 이주하여 430년의 세월이 흘러 그 자손이 번성하므로 이에위협을 느낀 애굽의 바로가 히브리 사람의 아들을 죽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목숨을 걸고 바로의 명령을 거부하고 사내아이들을 살려냅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주기도문의 처음 구절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높이는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에 담겨있는 성품과 속성을 깨닫고 믿는 사람은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하나님을 존경하며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만을 기대하며 필요를 구하는 것에만 치우치면, 창조주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에 대해서는 무뎌집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으로 택하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아들 이삭이 태어나게 하셔서 믿음의 자손이 번성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창조하시고 그 생명을 보존하시며 존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마귀는 생명을 죽이는 본업에 혈안이 되어 있는 악한 영입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 8:44)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를 아비멜렉에게 내어 준 지역은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아비멜렉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렇게 하였느냐 아브라함이 이르되 이곳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 내 아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나를 죽일까 생각하였음이요”(창 20:10-11절)

이러한 현상은 역사 속에서 세상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일어난 살육의 참상을 성경은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때에 나타난 특별한 별을 따라와 경배한 동방의 박사들이 먼저 헤롯의 왕궁에 들러 새 왕이 태어난 곳을 묻자, 헤롯이 박사들을 속여 말하기를 당신들이 먼저 새 왕에게 경배하고 와서 나에게 왕이 태어난 곳을 알려 주면 나도 가서 경배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방박사들에게 천사가 현몽하여 다른 길로 돌아가도록 하자, 헤롯이 분노하여 베들레헴 지역에서 태어난 두 살 미만의 남자아이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지금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생명 경시 풍조와 인권유린의 문제를 성경의 관점으로 살펴보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악한 행사가 그치고 모든 나라와 민족이 하나님의 긍휼을 입고 존귀한 삶을 누리도록 함께 힘쓰는 것이 옳습니다. 국내에서도 매일 일어나는 잔혹한 살인 사건, 인권유린, 온갖 갑질 행태 그리고 낙태를 합법화하는 생명 경시 풍조는 심각합니다.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결혼하여 임신하고 출산하기를 거부하고 혼자서 편하게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라는 극단적인 이기심과 경제 우선주의와 세속에 물든 개탄스러운 사회 풍조에 믿는 사람들마저 이러한 사악한 세속의 가치관에 매몰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가슴을 치는 아픔으로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을 안고 돌이켜야 할 때가 지금입니다. 

“모든 생물의 생명과 모든 사람의 육신의 목숨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욥12:10)

사람의 본분을 따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참된 행복이라는 가치관의 상실 현상이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합니다. 또한 자기 삶의 질을 저급하게 하는 원초적인 원인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세태가 결국 자기 인생의 행복을 걷어차 버리는 가장 어리석은 짓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를 모든 사람이 깨닫고 올바른 정신세계가 구축되도록 교회가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생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날이 그림자와 같으리니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라”(전8:13)

갈수록 잔혹한 범죄가 늘고 사람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풍조가 만연해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과 헛된 신을 섬기는 자들은 생명 존중의 의미를 깨닫지 못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생명을 창조하셨고 그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는 죄와 사망의 굴레에 매인 인생들을 살리시려 자기 생명을 주심으로, 도리어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구원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 에 있게 하셨고”(요 5:26)

천하와도 바꿀 수 없는 생명 존중의 가치를 친히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을 우리의 마음에 새겨 자신의 생명은 물론 남의 생명도 소중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마음과 손길로 생명을 살리는 삶을 모두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16:26)

로고(반전).png

개인정보이용방침

이용약관

우) 07582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456 센타빌딩 301호           대표전화 : 02-2238-0192           팩스 : 02-2238-0515

총회장·발행인 : 이상규             이사장 : 정은주             사장 : 정대운             주필 : 최종렬             편집국장 : 오윤정

창간일 : 1984년 10월 1일               등록일 : 2014년 12월 30일               등록번호 : 종로 라 00338 (월간)

Copylight (c) 2025. the Reformed Journal. All right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