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광명 목사 (아가페힐링교회, 증경총회장)
2025년 9월 14일

교회의 건강은 목회자의 자질에 크게 좌우된다 고 생각합니다. 목회에 어떤 태도와 자세로 임하느 냐에 따라서 사뭇 성도들의 믿음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언변과 테크닉, 행정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이 되는 삶과 영혼을 향한 사랑 이라 봅니다. 목회자는 교사이지만, 먼저 하나님 앞 에 선 신앙인임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과 의 사이에 문제가 많은 사람이 양을 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회자의 자질은 성품과 태도 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그간 목회 사역을 해오면서 스스로 점검하며 쉼 없이 다짐하고 실천해 오던 것 을 한번 나눠보려 합니다.
첫째, 설교와 생활의 일치가 중요합니다(마 23:2-7).
말씀을 전하는 자가 그 말씀을 실천하지 않으면 목회자는 권위와 신뢰를 잃어버립니다. 아무리 능 력이 있고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도덕적인 실 수나 물질적인 욕심, 분노 조절을 하지 못하면 설교 는 힘을 잃습니다. 그래서 늘 이 부분을 민감하게 점검하고 실천하려 했습니다.
둘째, 지속적인 자기 계발이 필요합니다(딤전 4:13-15).
읽는 것과 가르치는 것과 권하는 것에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설교, 상담, 교육, 행정에 있어서 양 들을 인도하기 위한 꾸준한 수고와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배움에 게으르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업데이트가 필요한 것입니다.
셋째, 권위주의를 배제하고 한 영혼을 위한 진정 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을 협박하거나 지배하려는 권위주의를 성 경은 금하고 있습니다(벧전 5:2-3). 고(故) 옥한음 목사님은 대형교회 맡는 것이 두렵다고 하셨습니 다. 혹여나 한 영혼을 소홀히 하거나 하나님께 받을 상을 이 땅에서 다 써버릴까 염려했 기 때문입니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 의를 드러내려고 해서야 어디 착하고 충성된 종이 라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께서 몸소 제자들의 발 을 씻기신 일(요 13:4-5)은 무엇을 보여줍니까? 권 위는 사랑으로 섬기고 품을 때 세워지는 것이지, 목 회자 스스로 세우려 한다고 해서 세워지지 않습니 다.
넷째, 바울 사도처럼 두려움과 떨림으로 자신을 점검해야 합니다(고전 15:31).
세상 끝이 되면 교회 안에 다른 예수, 다른 영, 다 른 복음이 가득하게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고 후 11:4). 이 시대가 얼마나 혼탁합니까?
오직 길이 되고 진리 되며 생명 되신 예수그리 스도(요 14:6), 진리 되신 성경 말씀만 선포하여야 합니다(요 17:17). 무엇을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점 검해야 합니다. 다른 복음을 전하면 그것은 곧 우상 을 선포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총회가 합동하여 새롭게 출발합니다. 총회 소속 모든 교회가 진리의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살아있 는 건강한 교회,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와 같은 교회로 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