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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8월 18일 합동총회를 위해 기도하자!

2025년 7월 13일

한국교회의 가장 큰 병폐가 무엇인가? 그것은 무분별한 인위적 교단분열이다. 교단의 분열은 곧 바로 신학교의 난립으로 이어졌다. 경쟁적인 교세 확장과 많은 신학생의 배출로 교회 수가 크게 증가한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으나, 무인가 신학교의 자격 미달 신학생의 배출과 단기 신학수업으로 배출된 목사 안수로 인하여 목회자의 질을 떨어뜨리고, 이는 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자격도 없는 학생을 받아 실력 없는 교수가 단 몇 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쳐 졸업을 시키고 수습기관도 없이 목사 안수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현재 장로교회의 교단 수가 300여 개에 달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많을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이나 한교연(한국교회연합) 등에 등록되어 있는 교단의 숫자가 거의 백여 개에 달할 것이니 아주 많은 수의 교단이 존재하는 것은 틀림없다. 한국 장로교회의 굵직한 분열의 경우를 보면 1952년 10월 고신측이 분열하였고, 1953년 6월에는 기독교장로회 설립되었다. 1959년 대한예수교장로회의 통합과 합동의 분열되었고, 1979년에는 합동 주류와 비주류가 분열하였다. 그동안 교단간의 합동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60년 12월 합동과 고신이 합동하였으나 1년여 만에 고신은 환원하였다.

1998년 12월의 합동보수와 개혁교단을 중심으로 한 합동 비주류에 속한 9개 교단의 합동이 한국교회사에 새로운 역사의 한 장을 마련하는 것으로 부각되었다. 그러나 2년도 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분열되고 말았다. 이런 중에 개혁교단은 산하에 4,300여 개의 교회가 소속하여 한국 장로교회 중, 숫자에서 합동과 통합 다음으로 큰 교단이 되었으나 2005년 광주 정규오 목사를 필두로 3,000여 교회가 합동 교단으로 들어감으로써 개신대학원대학 중심의 개혁 교단은 1,200여 개 교회만 남게 되었다. 교세의 약화로 교단 운영에 어려움이 직면하고, 총회 인준신학교인 개신대학원대학교의 M. Div 과정에서 학생 정원 미달 사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소위 다락방이라 일컫는 전도총회의 교회들을 영입하였으나, 개혁교단의 교회들이 전체적으로 이에 동조하지 않고, 몇 해가 지나지 않아 개신대학원대학교가 개혁 잔류세력과 합류하게 되어 개혁총회이면서도 개혁교단 출신 목회자나 교회 수는 극소수만 남게 되었다. 이로써 개혁교단은 1,000여 개 교회의 교세에 불과하였지만 내실 있는 교단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원 교단으로서 그 역할에 충실하였다. 그러나 지도자의 도덕적인 문제와 금전적인 비리 의혹으로 2024년 100여 교회가 이탈하였다. 이어서 11월 4일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총재인 류광수 목사에 대한 MBC PD수첩 방영으로 인한 겉잡을 수 없는 파고가 교단에 휘몰아쳤다. 급기야 협회를 따르는 교회는 개혁총회를 떠나 2025년 2월 18일 새로운 총회를 조직하였다. 개혁총회는 150여개 교회만 남게 되었고, 이 중에서도 상당수는 다른 교단에 들어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본 교단은 전도협회와 결별한 후에 어떻게 한국교회와 하나가 되어 세계복음화와 민족복음화를 위하여 헌신할 것인가를 모색하여 왔다. 우리와 신학과 신앙이 같은 몇 개의 교단을 두고, 합동을 위해 노력하였다.

합동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는 우리 교단이 지향하는 선교와 교육을 어떻게 지속할 수 있는가 하는 것과 소속한 목회자의 위상이 어떻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였다. 이에 우리가 추구하는 문제에 가장 긍정적으로 접근한 교단이 수도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가 있는 개혁교단이었다. 이 교단은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가 있는 국제측과, 합동비주류의 정통성을 가진 교단인 합동보수(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총회가 합동한 교단으로 개혁이라는 명칭을 가진 교단이었다.

그동안 서로 의견을 교환하던 중 지난 7월 3일에 최종 합동 안이 마련되었고, 8월 18일 본 교단에 속한 예원교회당에서 합동총회를 개최하기로 최종합의하였다. 이로써 우리 교단은 역사적으로나 신학적으로 정통성을 이어가게 되었고,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와 한국장로교회총연합회(한장총)에 속한 교단이 된다.

지난 13년 동안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비난을 받았던 우리가 한국교회의 지지와 환영을 받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달려가게 되었다. 두 개혁교단의 합동을 앞두고 지난 날에 대한 아쉬움과 미래에 대한 기대로 설레기도 한다. 합동총회와 함께 열리는 110회 총회를 위해 모든 교회가 함께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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