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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도하라!

정은주 목사 (예원교회, 총회 부총회장)

2026년 3월 8일

정은주 목사의 누가복음의 비밀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_눅 11:1-13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누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와 비교하여 기도하는 예수님의 모습이 크게 부각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고 또 마무리하셨습니다. 본문에서도 예수님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한 제자가 기도에 대해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며 많은 역사를 보게 되는데 그 역사의 바탕에는 항상 기도가 있었음을 실제로 보고 체험했기 때문에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말합니다. 천국복음을 선포하시기 전, 병자를 고치시기 전,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기 전, 죽은 자를 살리시기 전에도 예수님께서는 먼저 기도를 하신 후에 능력을 행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 능력의 원천이 기도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적을 행하는 법이나 설교하는 법, 죽은 자를 살리는 방법 등을 구한 것이 아니라 먼저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같은 제자들의 요청에 대해 기도의 모범을 직접 보여 주셨습니다. 이것이 본문에 기록된 주기도문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하라”(2-4절)

예수님께서는 우선적으로 기도 드리는 대상에 대해서 언급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구절은 기독교와 타 종교가 구별되는 명확한 차이점입니다. 기독교는 기도의 대상이 분명합니다. 막연한 신이나 인간이 만든 우상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는 것에서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을 분명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한 신학자는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예수님 외에는 누구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지 않았다. 또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가르치거나 교육시킨 사람도 없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을 직접 부르기가 두려워 ‘엘로힘’이나 ‘아도나이’라는 이름을 대신하여 사용하여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하셨고 제자들에게도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자녀의 특권이며 구원받은 확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를 ‘부자간의 친밀한 사랑의 대화’라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도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기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10)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는 바로 언약기도입니다. 언약이란 하나님께서 앞으로 행하실 일에 대한 약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약을 붙잡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인지 내 욕심을 위한 기도인지 항상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먼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구한 이후에 이 땅에서 육신의 몸으로 사는 동안 필요한 것을 구해야 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하나님과의 관계, 인간과의 관계가 모두 회복되고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경적 기도를 회복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실제적인 기도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신 예수님께서 이어서 기도는 어떤 추상적 개념이 아닌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구하는 것임을 두 가지 비유를 들어 설명하셨습니다. 첫째로 본문 5-8절의 ‘친구 비유’입니다. 친구가 한밤중에 찾아와 집안 식구들이 다 깰 정도로 떡을 달라고 간청을 하면 설령 주기 싫더라도 그 간청 때문에 친구에게 떡을 내주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둘째로 본문 11-12절의 ‘아비 비유’입니다. 아비 된 자로서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면 생선 대신 뱀을 주고, 알을 달라고 하는데 전갈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두 가지 비유의 핵심은 실제적으로 구하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기도에 대한 지식이 많더라도 실제로 기도하지 않으면 응답받는 삶을 살 수는 없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에 대해 분명히 응답받을 것을 믿고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9-10절)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반복하여 말씀하시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본문 13절에서 ‘악한 부모라 해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주는데 하물며 하나님게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으시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기도할 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 모든 문제와 사건이 해결됩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마가다락방에 모여 성령을 기디리며 기도에 힘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순절에 성령께서 마가다락방에 임하신 이후 이들은 제자가 되어 생명을 걸고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현장에서 선포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은 성령의 힘으로 하는 것입니다. 성령만이 우리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세워주십니다. 우리가 실제로 믿고 구하면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인도하고 역사를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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