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7일

중남미 46개국을 가슴에 품고 기도
안드레스 선교사는 콜롬비아 보고타를 중심으로 사역하고 있으며, 자신의 삶을 “복음이 한 사람을 어떻게 완전히 바꾸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약 20년 전 미국 감옥에 수감돼 있던 시절, 하나님을 떠난 채 마약과 알코올, 범죄 문제 속에 무너진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자신을 “사탄에 매여 있었고 사탄의 종이었다”고 표현하며, 그리스도를 알기 전 인생이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의 삶이 바뀐 것은 감옥 안에서 한 목회자를 만난 뒤부터였다. 수감 중 실베스뜨레 오르떼가 목사를 만났고, 처음에는 초청을 거절하고 모욕까지 했지만, 계속된 권유 끝에 복음을 듣게 됐다. 그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또 십자가를 통해 자신을 위해 무엇을 이루셨는지를 깨닫게 됐고, 그 순간 눈물을 흘리며 인생의 전환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안드레스 선교사는 이후 성경을 읽고 싶은 열망과 하나님과 대화하고 싶은 갈망이 강하게 일어났으며,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자신이 경험한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으며, 실제로 감옥 안에서도 다른 죄수들을 향해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고 간증했다.
그는 현재 콜롬비아 보고타를 비롯한 중남미 여러 지역에서 복음집회와 제자 훈련, 현지 교회 연결 사역에 참여하며, 자신의 과거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복음의 능력을 증언하는 통로로 사용하고 있다. 안드레스 선교사의 간증은 한 사람의 변화가 단지 개인의 회복에 그치지 않고, 복음 전도와 선교의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부터 지속해서 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하고 있는 안드레스 두아르테 선교사는 콜럼비아 뿐만 아니라, 중남미 46개국에 복음을 전하겠다는 기도제목을 품고 사역 중이다.
안드레스 선교사는, 말씀을 듣는 내내 훈련을 받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미래의 선교방향에 깊이 기도 하는 시간 가져”
30년 넘게 필리핀 바기오 현장에서 선교사로서 사역중인 정회권 선교사는,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육선교와 지역복음화가 어떻게 맞물려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필리핀 여러 지역에 걸쳐 캠퍼스를 세우고, 신학과 교육, 교사훈련과 지역복음화를 연결하며, 복음 안에서 미래세대를 길러내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정 선교사의 사역은 카바, 바기오, 발룽가오, 팔라완, 이사벨라에 이르는 다섯개 캠퍼스 현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야말로 ‘장막터를 넓혀 가는 선교’의 생생한 현장이라 할 만하다.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카바 제1캠퍼스다. 노을이 아름답게 물드는 이곳은 필리핀 교육부로부터 4년제 학력 인가를 받고 17년째 운영 중인 신학대학교다. 교수와 교직원 25명이 섬기고 있으며, 현재 재학생은 90명이다. 신학대학 뿐 아니라 중등교육 4개 학과를 포함한 교육대학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단순한 신학훈련을 넘어 지역사회를 섬길 인재를 길러내는 복합 교육기관의 성격을 띠고 있다.
바기오 제2캠퍼스는 보다 종합적인 교육 현장이다. 유치부부터 초등부, 중 고등부, 대학 과정까지 이어지는 이 캠퍼스에는 현재 초·중·고등학생 280명과 대학생 60명이 재학 중이며, 교사와 교직원 30명이 함께하고 있다.
발룽가오 제3캠퍼스 역시 주목할 만하다.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과정을 운영하는 이 캠퍼스에는 15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22명의 교사와 교직원이 함께 섬기고 있다.
제4 팔라완 대학 캠퍼스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곳에는 40명의 대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으며, 교수진과 교직원 18명이 함께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팔라완 글로벌 써밋 스쿨에서는 120명의 학생과 20명의 교직원이 함께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곳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 가운데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고, 매일 저녁 말씀을 들으며 포럼하는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제5 이사벨라 캠퍼스는 필리핀 북부 지역 복음화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 선교사와 현지 사역자들은 이사벨라 캠퍼스가 단순한 분교 설립에 그치지 않고, 필리핀 북부 농촌과 산간지역을 살리는 복음의 센터로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이처럼 정회권 선교사의 사역은 교회와 학교, 신학과 교육, 지역교회와 다음 세대를 함께 세우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한 정 선교사는 “무엇보다 한국교회와 함께 가는 세계선교대회에 참여하며, 미래의 선교방향을 깊이 생각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고, 무엇보다 이 세계 선교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전 세계 선교사들과 교제하는 선 교대회에 큰 힘 얻어”
얼굴 모습은 외국인이지만, 툭툭 튀어나오는 한국어를 듣게 되면, 사람들은 깜짝 놀라곤 한다. 영국 버밍엄에서 사역 중인 모리스 선교사가 한국에서 7년간 복음운동과 신학훈련을 경험했고, 예원교회 영어예배 사역 후 2018년 영국 버밍엄으로 파송되었다.
모리스 선교사는 버밍엄에서 목회자 세미나,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 훈련, 시내 광장 버스킹 등 현장 사역을 지속하면서, “영국에서도 복음이 너무나 필요하고, 다민족, 다문화 도시선교 가 너무나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모리스 선교사는 그의 사역을 “영국과 유럽에 피어난 복음의 아지랑이”라는 표현을 한 바 있다. “복음에 대한 열정이 식은 듯 보이는 영국과 유럽의 현장에 서서히 피어오르는 복음의 기운을 묘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모리스 선교사 는 “전 세계 선교사들과 교제하는 것이 큰 힘이 되며, 선교의 본질을 회복하고 다시 한 번 흑암의 세력을 꺾고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프리카 현지인 제자 사역에 방향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중심으로 사역했던 이광진 선교사는 몇 년 전 건강의 이유로, 예전보다 사역이 조금 힘들어지기는 했지만, ‘동아프리카 선교의 지경을 넓혔던’ 중심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거리상으로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는 선교지이기는 하지만,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을 중심으로, 학교와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현장의 제자들을 양육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탄자니아 중심으로 아프리카 전체에 제자들을 양육하고 파송하는 사역을 펼쳐온 이광진 선교사는, 이번 세계 선교대회를 통해 미래의 선교 전략과 방향을 들으면서, 많은 선교의 도전을 받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낯선 이방 선교지 말라위에도 부흥을…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말라위는 한국교회에 아직 낯선 선교지이다. 그 중심에 말라위에서 사역하고 있는 고정찬 선교사는 약 6년 전부터 말라위에서 사역을 시작해, 현지 가정과 공동체속에 복음의 깊이를 심는 일에 집중해 왔다.
말라위는 개신교와 가톨릭, 이슬람이 공존하는 가운데, 여전히 전통 문화와 생활 관습이 사람들의 삶 깊숙히 남아 있고, 그 결과 신앙의 모양은 있어도 내면의 뿌리가 약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고 한다. 그는 특히 14세 전후 성인식 문화와 그에 따른 조혼, 청소년 임신과 출산 문제 등을 언급하며, 영적 혼란과 사회적 상처가 함께 얽혀 있는 현실을 전했다. 따라서 고 선교사는 주로 가정 사역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하며 무엇보다 선교사들의 생생한 현장 사역을 나누고, 전문성을 가진 사역들이 소개되어 무엇보다 감사하고, 내년부터는 현지인들을 초청하는 기도제목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에 낯선 나라이지만, 말라위 복음화를 위한 기도의 동역자들이 세워졌으면 하는 기도를 부탁했다.
/오윤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