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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탐방> 합동의 모범을 보인 경기노회를 찾아서

2026년 3월 7일

합동은 다 같은 원리, 상대를 적극 배려해야

경기노회원들이 임원회를 마치고 함께 기념촬영 한 모습
경기노회원들이 임원회를 마치고 함께 기념촬영 한 모습

총회개혁신문은 지난 23일 오후 대한예수교장로회 경기노회(노회장 임원석 목사)를 찾아 대담을 나누었다. 대담 직전 오전에 경기노회는 분당 축복교회(박경섭 목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 111번길 17)에서 제206회기 2회 임원회를 하였다. 목사 고시 논의를 비롯해 노회가 일임한 안건들 처리를 위한 임원회였다. 임원회를 마치고 오찬을 위해 오리역 부근 모처로 자리를 옮겼고, 이곳에서 기자와 만나 노회장 임원석 목사가 기도하고 대담을 시작해서 직전노회장 유억준 목사의 기도로 마쳤다.

 

이날 대담에는 노회장 임원석 목사(찬양교회)를 비롯해 서기 박경섭 목사(축복교회), 회의록서기 김현곤 목사(하랑교회), 직전노회장 유억준 목사(성민교회), 사랑시찰장 이진용 목사(법원교회), 평양시찰장 박종군 목사(복지교회), 평양시찰서기 신성자 목사(성민교회), 정유순 목사(복지교회), 서영미 목사(첫마음심리상담센터) 등 9명이 참석하여 약 1시간가량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아래는 요약한 것이다. 편의상 기자를 ‘R’로, 대담 노회원을 ‘I’로 표기한다.

 

강단 교류 등 노회 활성화 위해 노력

R : 경기노회는 2024년 10월 29일 경기노회와 경기본노회와 평양노회가 합동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는 것으로 압니다. 현재 노회 분위기나 현황은 어떻습니까?

I : 세 개 노회가 합동하여 하나가 된 이후로 비교적 잘해 나가고 있습니다. 합동 당시에 비해선 노회원 수가 줄긴 했으나, 3개 시찰이 하나가 되어서 협력해 잘해가고 있습니다. 34 교회 목사님께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려 대기 중인 사역자들이 11명 있습니다.

R : 합동 이후 역점을 두고 펼치는 사업이나 비전이 있을까요?

I : 딱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후임 목회자 양성이라든지 장로님들을 세우고 이분들의 활동을 독려하는 등 전반적으로 역동성을 발휘할 방안들을 부단히 찾고 있고 실행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단 교류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고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 중입니다.

R: 노회에서 목회자 양성을 위한 특별한 노력을 하시는지요?

I : 총회에서 실시하는 편목 과정 또는 계절학기 등을 권하며 적절히 활용합니다. 우선 서로 합치는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신학생을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로 보낼 여력이 마련되기 때문입니다. 타교단 출신 목회자들의 문의가 꽤 있습니다. 총회 헌법과 규칙에도 편목이나 기타 학습 방법을 명시하고 있으므로 이에 따라서 이분들이 정착하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합동이 적극 필요한 시대라는 인식 갖고 있어

R : 총회가 합동을 한지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I : 지금은 합동을 해야만 하는 시대라고 판단합니다.

서로 합동을 함으로써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신학생을 보내고 목회자를 양성할 기틀이 마련된다고 봅니다.

I : 신학의 차이를 논하기도 하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수는 있겠으나 그것이 본질이 되어선 안 됩니다. 하나가 되기로 했으니 서로 이해하고 포용하여 모든 부분에서 일치감을 보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I : 상대의 허물과 단점을 감싸주고 장점을 극대화하도록 아낌없이 도와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어느 쪽이든 ‘우린 이게 당신들보다 나아’라는 우월감을 가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가능하면 상대를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I : 그렇습니다. 우리 노회도 3개 노회가 합동하지 않았습니까? 크든 작든 합동은 다 같은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내 것’을 내세우는 한 늘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총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합동 총회 하나 되어 안착하길 바라며 기도

R: 합동에 불만을 품고 떠나는 분들이 좀 있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I : 충분히 이해합니다.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어디서든 사역을 잘 해내면 되지 않겠습니까? 다만 이 시대는 합동이 아니고선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합동한 지 불과 6개월 된 시점입니다. 무슨 열매를 기대하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 아닙니까? 최소한 2~3년은 지나야 비로소 하나가 되고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님께 바라며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I : 절대로 헤어지는 일이 생겨선 안 됩니다. 합동의 피로감이 누적되면 총회원들의 실망이 커져서 동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질서를 바로 세우면 좋겠다 싶습니다. 학교와 총회가 적절한 역할 분담을 하여 서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번에 합동했다가 나뉘는 과정에서도 상처가 있었다고 봅니다.

R : ‘목사장로기도회’, ‘세계선교대회’, ‘전국목회자부부수양회’ 같은 굵직한 행사들이 있습니다. 또한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진을 중심으로 ‘신학교육세미나’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I : 고무적인 일입니다. 목사장로기도회와 전국목회자부부수양회는 해오던 것이고, 세계선교대회는 합동하신 분들이 하던 것으로 압니다. 아마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 연합하고 화합하여 진정 하나가 되는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I : 특히 신학 세미나가 지속적으로 전개되는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많이들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사실 사역자가 학업을 계속하며 업데이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총회에서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을 매우 잘하는 일입니다.

 

총회 차원의 ‘AI 활용 세미나’, ‘사모 세미나’ 희망

R: 선교대회 때는 전국 노회 노회장님들을 초청하는 것으로 압니다. 동기부여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총회에 바라는 것들이 있을까요?

I : 우선 AI 활용을 위한 총회 차원의 세미나 같은 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총회 헌법과 규칙, 예배 모범 등을 다시 발간하여 배포하면 좋겠습니다.

R : 이미 발간한 것이 있습니다. 이번 합동으로 수개정을 하는데요. 마무리되면 어떤 조치가 있을 것이라 봅니다. AI 관련 세미나는 총회장님도 생각 중이신 것 같습니다. 전사무엘 목사님께서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제안하신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I : 우리 개혁 교단만의 해설서도 곁들인다면 아주 좋겠습니다.

I : 그전에는 노회별로 학생도 보내고 장학금도 보냈습니다. 그리고 해당 노회에서 그 학생으로 영입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잘 안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학생 수도 부족하지만, 더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R : 네. 어느 신학교나 학생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외국인 학생 대비 내국인 학생 수가 많이 모자랍니다.

I : 그래서 노회도 수급 부족을 겪는 것입니다. 들은 바로는 다행스럽게도 이번 합동으로 꽤 많은 분이 입학 또는 편입학했다고 알고 있어요. 학교가 잘되고 노회도 총회도 잘되면 좋겠습니다.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I : 네. 맞아요. 그런데 학비도 중요합니다. 신대원 입학 시 장학금 지급은 약속대로 됩니까? 사이버 신학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R : 장학금은 공개적으로 약속된 부분이라면 지급하지 않을까요? ‘국제사이버신학’은 올해 졸업생을 배출합니다. 1년 3학기 2년 신대원 과정입니다. 담당자 연락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실까요?

I : 사모의 역할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목회엔 사모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모님들께서 일정한 교육을 받고 자격을 갖춘 후에 목사님의 사역을 돕는 것입니다. 신학을 배우고 심리상담을 배우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역할을 분담한다고 할까요? 목사님이 말씀 사역에 전념하신다면 상담 등 교인을 돌보는 일을 사모님이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담 사역을 교인 대상만이 아니라 일반인까지 확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더군요. 상담하다가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만들어 전합니다. 복음 전도로 결실하게 되어 사역의 효율성이 큽니다.

I : 총회 차원의 사모 세미나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 사역자에게도 정체성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선을 다해 사역하도록 힘을 실어주면 좋겠습니다. 이런 부분도 염두에 두고 학교에서 실천 과목을 개설하여 충분한 교육을 하고 사역자를 양성해 내면 좋겠습니다.

 

R : 긴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안하신 내용들은 잘 전달하겠습니다.

I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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