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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개혁총회 세계선교대회 선교사 현장 및 참석 소감 인터뷰 2> 인도_벵갈루루 벤자민 선교사(하나님의 은혜교회)

2025년 5월 16일

인도를 위한 비전은 1천 교회 건축, 100명 선교사 파송



인도 벵갈루루 벤자민 선교사(하나님의 은혜교회)
인도 벵갈루루 벤자민 선교사(하나님의 은혜교회)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 남부의 도시 벵갈루루에서 목회하고 있는 벤자민 목사입니다. 저희 교회는 200명 이상의 성도가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있으며, 교회뿐 아니라 고아원 사역, 신학교 운영, 교회 건축 사역 등 다양한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도에는 아직 교회 건물이 없는 목회자들이 많습니다. 집에서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목사님들을 위해 지금까지 176개의 교회를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교회 하나를 지을 때마다 약 천만 원 정도의 비용후원을 받아 주로 남인도 5개 주(카르나타카, 타밀나두, 안드라프라데시, 텔랑가나, 케랄라) 지역에 교회를 세워왔습니다.

또한 저는 고아원에서 자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사역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15살에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고아원에 들어갔고, 거기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집에는 먹을 것이 부족해 저는 제대로 공부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한국 선교사님이 세운 고아원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지냈습니다. 지금은 저처럼 어려운 아이들 10명을 돌보며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매년 여름에 성경학교를 열어, 성도 자녀뿐 아니라 지역 아이들까지 200-300명이 함께 배우고, 공책과 같은 학용품도 나누어 줍니다. 또한, 교회 내에 셀 그룹을 운영하여 마을마다 소그룹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현재 7-8개의 셀 그룹이 각 가정에서 이웃을 초청해 일주일에 한 번씩 예배를 드리고 전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사역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가장 붙잡고 있는 말씀은 사도행전 1장 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이 말씀을 붙잡고 오늘도 복음을 들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 믿음을 가질 때, 고린도전서 1장 26~27절 말씀을 듣고 큰 결단을 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미련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진짜 하나님이시라면 이번 시험에 꼭 합격하게 해주세요. 그럼 저는 하나님을 위해 살겠습니다.”

그렇게 다섯 번째 고등학교 졸업시험에서 기적적으로 합격했고, 신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2004년에 토마 신학교를 졸업한 후, 다른 신학교까지 합쳐 약 8년간 신학을 공부했으며, 2011년부터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제 고향 마을에서 세 명의 성도와 시작했지만, 50명, 100명을 넘어 지금은 200명이 넘는 성도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도 중 핍박도 받았습니다. 2015년에는 병원에서 기도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갔다가 현지인들에게 붙잡혀 맞기도 했습니다. 힌두교 80%인 인도에는 여전히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존재하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은 계속해서 일하고 계시며, 저는 기도하며 한 영혼이라도 더 예수님께 인도하기 위해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저의 기도 제목은 천 명이 모이는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에서 100명의 선교사를 인도 내 여러 주와 파키스탄과 같은 주변 국가에 파송하고 싶습니다.

또한 지금처럼 교회 건축 사역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예배당이 없는 곳에 교회를 세우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176개의 교회를 세웠지만, 제 꿈은 1,000개의 교회를 건축하는 것입니다.

저처럼 가난하고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인 아이들을 위한 고아원 사역도 확대하고 싶습니다. 현재 10명을 돌보고 있지만, 앞으로는 1,000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그 가운데서 50명의 목회자를 세우고 싶은 비전이 있습니다.


신천지를 모르는 인도 교회, 분별 교육이 시급

이번 한국에서 열린 선교대회는 저에게 처음이었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선교사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님이 전 세계에서 얼마나 놀랍게 일하고 계신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깊이 깨달은 점은 ‘신천지’ 이단 문제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단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인도에서는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그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한국 선교사님들이 너무 좋은 사역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한국에서 왔다”는 말만으로도 무조건 신뢰하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신천지가 인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목회자들의 전화번호까지 확보하여 접근하고 있습니다. 두 달에 한 번씩 목회자 모임을 가지면서 자신들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도 목회자들이 그들이 이단인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이단에 대한 분별력을 인도 목회자들에게 반드시 교육해야겠다는 사명을 느꼈습니다. 한국에서 이단에 대해 잘 아시는 목사님들을 인도에 초청하여, 많은 인도 목회자들이 바른 복음을 분별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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