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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길원 목사(주섬김교회, 행안부 교육지정기관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 회장)

2025년 4월 17일

현장 살릴 복음의 세 가지 플랫폼, ‘전도·선교’의 문 되기를 기도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에서 심폐소생술 전문강사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에서 심폐소생술 전문강사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여수 금오도에 있는 방풍마을 영농조합협동조합 앞에서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여수 금오도에 있는 방풍마을 영농조합협동조합 앞에서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방풍마을 영농협동조합 전경
방풍마을 영농협동조합 전경
미국 텍사스에 미국 국제학교 교류 시스템을 만들고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 한 모습
미국 텍사스에 미국 국제학교 교류 시스템을 만들고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 한 모습
강길원 목사
강길원 목사





‘목회자의 길’로 예비해놓으신 이유 때문일까…. 강길원 목사의 60여 년 인생 가운데, 순탄치 않은 여정이 있었다. 전남 여수 금오도가 고향이다. 섬이었지만 이기풍 목사의 순교지로, 일찍이 복음이 들어와서, 강 목사는 모태신앙으로 교회를 다녔다. “2.8킬로의 미숙아로 태어나서 부모님도 저를 포기할 만큼 살 수 없는 생명이었지요. 창자가 붙어 육고기를 먹을 수가 없어, 지금도 육고기는 먹을 수 없어요.” 이처럼 강 목사는 지금까지 죽을 뻔하다가 살아난 경험을 6차례나 치러야 했다. 학교다닐 때 연탄가스를 마셔서 보름만에 깨어나고, 여수공단 럭키금성 다닐 때 화재가 나서 죽을 뻔했는가 하면, 현재 주 사역이 되고 있는 국민안전교육진흥기본법안을 만들기 위해 한 달 동안 단식투쟁을 하다가 역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그러다보니 강 목사는 어떤 사역, 어떤 현장에 있어도 가장 중심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서의 자세이다.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기도는 “주님이 주시는 생각, 주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말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장로로 평생을 섬기려 했지만, 하나님은 2021년에 목회자로 세우셨다. 그동안 전 세계 현장에서 2,500여 명을 전도할 만큼, 사업을 해도 복음 전하는 것이 우선이었던 강 목사에게, 하나님은 자연스럽게 목회의 길을 열어주셨다. 그래서 그동안의 강 목사의 삶의 모든 여정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다.

지금도 하나님이 강 목사에게 주시는 달란트가, 복음의 플랫폼이 되어, 전국으로, 전 세계 현장으로 사역이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첫 번째 플랫폼…‘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

2014년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뉴스는 ‘세월호’ 사건이다. 세월호로 인해 전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지 못할 만큼, 큰 이슈가 되었다. 그때 강 목사는 구경꾼이 아닌, 이슈의 중심지로 들어갔다. “당시 세월호를 겪은 사람들은 돈도, 보상도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국민들도 정부를 믿지 못하는 불신이 팽배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전국민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지도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며, 예측할 수 없는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국민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하도록 2017년 7월 26일 ‘국민안전교육진흥기본법’이 시행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강 목사의 말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6개 주기, △ 영유아기(0~5세) △ 아동기(6~12세) △ 청소년기(13~18세) △ 청년기(19~29세) △ 성인기(30~64세) △ 노년기(65세~) 등으로 나누고, 각 6개 분야(생활안전, 교통안전, 자연재난안전, 사회기반체계안전, 범죄안전, 보건안전)로 세분화했다. 더 구체적으로 23개 영역, 68개 분야로 세분화해서 전문별로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는 법안이다. “한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모됩니까? 저는 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단식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시절이었는데, 탄핵 직전에 이 국민안전교육진흥기본법이 대통령법으로 발의가 되어 개정되었습니다. 이 법안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여, 1조5천억 원의 예산으로 전문분야의 강사들을 키워 여러 현장에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행안부에서 이 법안이 실행되기로 하면서, 강 목사는 행정안전부 교육지정기관으로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을 설립하게 됐다. 이곳에서 6개 분야의 다양한 전문분야의 강사와 지도사 등을 훈련시켜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이 각 중앙정부와 지자제에서 원하는 현장에서 강사로 서게 되는 것이다.

“정부의 예산으로, 수백,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현장입니다. 요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못하고, 경력이 부족해서 일을 못하고 있습니까?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에서는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현장의 전문인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심폐소생술 전문강사, 학교안전교육 전문강사, 재난안전, 성폭력안전, 사기범죄안전, 식품안전, 폭력안전 등의 강사들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진흥원에서 16시간 교육을 시켜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강 목사는 이 현장에 복음 가진 기독교인들이 세워지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전 국민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인데, 아직도 인식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강 목사는 이 현장을 ‘블루오션’이라고 말한다. “이제 시작하는 현장이고, 제가 봤을 때 앞으로 500만 명이 이 자격증을 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정부와 지자제는 반드시 여러 기관마다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키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이 의무교육이 지자제가 좋은 등급을 받는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이 교육을 받으면, 일할 수 있는 현장이 너무나 많아요. 무엇보다 복음 가진 우리들이 그 현장에 들어갔을 때, 얼마나 많은 전도의 문이 열리겠습니까?” 강 목사는 각 교회 젊은 목회자, 성도들이 이 부분에 눈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필리핀으로 수출됐다. 최근 필리핀 클락에서도 안전교육진흥원 사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MOU를 맺었다.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연간 400억 원의 기금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강 목사는 이 기금을 동남아 선교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대학에 안전교육학과를 설립되도록 문을 연 것이다. 필리핀 클락 시장은, 강 목사와 대화를 하면서, 강 목사에게 아예 클락시민권을 줄 만큼 사역의 문을 열어놓았다는 것.


두 번째 플랫폼…미국 국제학교 교류

강 목사는 얼마 전 미국 텍사스주를 방문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은 고등학생들이 한국에서도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진 것이다. 미국과 연결된 국제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의 학점을 이수하면, 장학금을 받고 미국 텍사스주의 대학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이제 시작인데, 앞으로 미국 유학을 원하는 후대들에게 발판을 마련하여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고 합니다.”


세 번째 플랫폼… 방풍마을 영농조합법인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 고생하고, 죽다 살아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나이가 들면 고향에 펜션을 짓고 낚시하고 사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10년 전에 그 꿈을 이뤘습니다. 고향 금오도에 땅을 샀어요. 그때 금오도에는 방풍나물이 엄청 많이 자라는 것을 봤어요. 그래서 제가 방풍나물을 식품과학연구소에 보내 성분을 조사했더니, 인간의 뇌에 좋다는 쿠마린 성분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 쿠마린 성분은 혈관질환에 매우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달란트 중의 하나가 정부의 재정을 잘 활용을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허가를 받아 주민소득사업으로 지원을 받는 제도를 활용, 금오도에 ‘방풍마을 영농조합법인’을 세우게 됐습니다. 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이 법인을 세웠는데 이곳에서 방풍나물과 관련된 차, 방풍나물 원재료 등이 생산되고 있어요. 앞으로 이 영농조합법인 사업에 관심을 갖는 분이 있다면,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처럼 새로운 품목으로 영농조합법인과 같은 사업을 기도하시는 분이 있다면, 제가 가진 노하우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목회자, 선교사 돕는 사역 하고 싶어

신앙생활의 대부분을 합동측 교회에서 보냈다는 강 목사는, ‘전도, 선교’에 관심을 갖다보니, 개혁총회와 연결되었다고 말한다. “저 혼자 편안하게 잘 산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전 세계 어려운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또 그런 분들을 돕고 싶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플랫폼들이 총회 산하 목사님들에게 전달되어, 함께 사역을 하고 싶은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강 목사는 자신이 가진 다양한 플랫폼을, 목회자와 성도들이 꼭~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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