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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태국 치앙라이 ‘위앙빠빠오 나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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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6일

전양수 선교사, 산족 아이들과 8년 동고동락 후 새 사역지서 결실
“성경 일독 마친 아이들 36명의 아름다운 변화”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작은 면 소재지 위앙빠빠오. 이곳에 위치한 ‘복음의 숲이 있는 위앙빠빠오 나눔교회(기숙사)’에서 소수민족 아이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길러내기 위한 전양수 선교사(전남노회)의 눈물 어린 헌신이 아름다운 결실을 하고 있다.

전양수 선교사는 태국 산악지대에서 소수민족인 아카족과 함께 8년 동안 동고동락한 베테랑 선교사다. 그는 지난 2024년 6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이곳 위앙빠빠오로 사역지를 옮겼다. 현재 그는 초등학생 3명, 중학생 18명, 고등학생 15명 등 총 36명(남학생 17명, 여학생 19명)의 아이들과 함께 기숙사 공동체 생활을 하며 이들의 영적 아버지가 되어주고 있다.

 

아무것도 없던 시작, 두 가지 약속으로 싹튼 변화

2년 전 처음 이곳에 발을 디뎠을 때, 환경은 열악했고 모든 것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구체적인 계획조차 세우기 힘든 막막함 속에서 전 선교사는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아이들과 딱 두 가지 약속을 맺었다.

첫째, 성경을 일독하면 함께 바다 구경을 가자.

둘째, 우리가 머무는 환경을 늘 깨끗이 하자.

 

내륙에 있는 위앙빠빠오에서 바다를 보러 가려면 무려 15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평생 바다를 구경해 본 적 없는 아이들에게 이 약속은 큰 설렘이자 목표가 되었다.

전 선교사의 선교 철학은 확고하다. "건물을 짓고, 봉사하고, 치유하며 구제하는 모든 활동은 결국 복음을 전해 영혼을 구하기 위한 수단일 뿐,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워내는 것"이라는 신념이다.

간절한 기도와 기대 속에서 성경 일독과 환경 정돈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지난 2026년 6월 10일, 마침내 아이들은 성경 일독을 완독해 냈다. 반신반의하던 아이들의 눈빛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눈에 띄게 변화되었고, 기숙사 분위기 역시 활력과 은혜로 가득 차게 되었다. 전 선교사는 “이 모든 변화는 주님께서 하신 일이며 오직 주님께 감사드릴 뿐”이라며 감격을 전했다.

 

새 학기 수련회로 다진 공동체의 사랑, 기도의 동역 필요

태국의 학기제에 맞춰 지난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 새 학기 수련회가 은혜 가운데 진행되었다. 태국은 후반기 교육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6월에 첫 학기가 시작된다.

기숙사에 새로 입소한 아이들 대부분은 아직 신앙이 없는 상태였다. 만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서먹한 시간이었지만, 이번 수련회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열고 부쩍 가까워지는 은혜를 경험했다.

전양수 선교사는 한국의 성도들과 동역자들을 향해 간절한 기도 제목을 나누었다. “새로 온 아이들을 사랑과 관심으로 온전히 섬길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사역자인 제가 영육 간에 먼저 강건하고, 눈앞의 환경과 타협하지 않는 굳건한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무릎 꿇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척박한 땅에 ‘복음의 숲’을 이루기 위해 묵묵히 씨앗을 뿌려온 전 선교사와 ‘위앙빠빠오 나눔교회’ 아이들. 이들이 말씀으로 변화되어 태국을 변화시킬 미래의 주역들로 자라나기를 기대해 본다.  

 

 / 최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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