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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예원교회 화곡동, 다음세대 말씀운동 현장을 가다

2026년 4월 12일

“전도… 어떻게 하는 건가요?” 구역과 다음세대 사역의 콜라보로 이뤄진 현장의 말씀운동


도심의 한 놀이터에서 시작된 작은 모임이 4년의 시간을 지나 하나의 ‘말씀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에는 단 두 사람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에 나가고, 자연스럽게 복음을 나누며 시작된 작은 만남. 그러나 그 만남은 한 사람, 또 한 사람 이어지며 지금은 8-10 가정이 함께하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예원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음세대 말씀운동’ 현장은 지금 한국교회가 고민하는 전도와 다음세대 사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놀이터에서 시작된 생명운동

이 사역은 조직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그저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에 나가 복음을 나누는 작은 실천이었다. “전도를 해야겠다는 거창한 계획은 없었습니다. 그냥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서 복음을 나누다 보니, 하나님이 사람을 붙여주셨습니다.” 이 지역의 말씀운동을 품고 기도하기 시작했던 이선호 집사의 말이다.

놀이터에서 만난 한 아이, 그리고 그 아이의 부모. 그렇게 시작된 관계는 자연스럽게 가정으로 이어졌다.

특히 한 사례는 이 사역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이선호 집사와 박유경 집사의 만남의 축복이다. “집 앞에서 만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때 세 살이었는데, 어머니가 너무 젊었어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초대하게 되었고, 그 만남이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준비된 만남’은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이 여신 문이었다.

 

“한 사람을 붙여주시는 하나님”

이 사역의 핵심은 숫자가 아니라 ‘한 사람’이었다. 사역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한 사람, 한 사람 하나님이 붙여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두 가정으로 시작했지만, 4년의 시간 동안 말씀운동 중심으로 모이는 가정이 늘어났고, 아이들과 부모가 동시에 말씀 안에서 자라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부모의 변화다. 처음에는 아이 때문에 왔던 부모들이 점점 말씀과 예배 속으로 들어오고, 결국 교회 공동체로 연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들이 먼저 오고, 그 다음에 부모가 살아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엄마들이 예배와 교회에 뿌리를 내리면서, 아이들도 성장해가는 것이 눈에 띌 정도였다.

 

구역과 다음세대 사역의 만남

구역 사역과 다음세대 사역을 결합한 ‘콜라보 구조’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말씀운동을 만들어냈다. 매주 한 번씩 지역에서 아이들을 위한 말씀운동이 열리면, 구역장과 조장, 교사들이 한 팀이 된다. 한 주 동안 선포된 말씀을 지역에서 다시 예배를 드리고,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말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 교사들은 구역 카톡방에 매주 사역 내용을 공유하고, 사진과 기도제목을 올리게 된다. 구역 내 중직자와 성도들이 현장의 말씀운동을 품고 함께 기도하면서, 자발적인 헌신이 이어졌다. 현장의 말씀운동을 위한 미술 재료를 비롯해 간식 등 다양한 헌신들이 지원되고 있는 중이다.

 

 “엄마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 사역의 가장 큰 변화는 ‘엄마들’에게서 나타났다.

처음에는 아이를 따라온 엄마들이 점점 말씀에 반응하기 시작했고, 신앙생활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박유경 집사는 이렇게 고백했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제 신앙이 바뀌고 있었습니다.” 현재 말씀운동 하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조민정 집사는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같이 울고, 같이 이야기하고, 서로 기도해주는 공동체가 생겼습니다.” 이 말씀운동 현장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함께 아이를 키우고, 함께 신앙을 나누고, 서로를 돌보며 기도하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너무나 감사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이기에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서로를 살리는 영적 공동체가 되어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교사로 섬기고 있는 신혜민 집사의 고백이다.

 

 전도, 두려움에서 확신으로

처음 전도는 두려움이었다. “용기가 없어서 망설였습니다. 겁도 났습니다.” 그러나 한 번의 만남, 한 번의 연결을 통해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기다리는 전도의 대상자가 있었고, 준비된 제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화곡동 현장에서 함께하는 사역자들 중에는, 현장에서 연결된 사람들도 꽤 여럿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보니까, 더 담대해져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도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롬 8:28)

한 사람의 기도, 만남의 축복으로 이어진 전도, 생명 살리는 지역의 말씀운동, 그리고 다음세대 살리는 운동으로 자리잡았다.

전도가 어려운 시대, 다음세대가 무너지는 시대 속에서 화곡동의 이 작은 말씀운동은 조용하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전도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화곡동의 이 말씀운동 현장은, 그 답을 삶으로 보여주고 있다.         


  /오윤정 기자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박유경 집사(강서2대교구)


 3년 전 동네에서 예원교회 집사님을 한 분 만났습니다. 집사님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평일 ‘아기학교’가 있다는 것을 듣고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경험시켜주고 싶은 마음에 왔는데 아이들과 함께 있다 보니 아이들이 찬양하고 예배 드리는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주일예배의 자리를 지키던 어느 날, 자연스럽게 담임목사님께서 전해 주시는 강단 말씀이 제 이야기처럼 들리기 시작했고 제 안에 있던 고민에 대한 해답과 방향이 말씀을 통해 깨달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아멘’ 하며 예배의 자리를 더욱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의 은혜를 받기 시작하니 가정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어떻게 인도하시길 원하시는지 더 깊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두 명의 자녀와 아직 예배를 드리지 않는 남편이 복음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하나 되는 가정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부별하도록 하라”(롬 12:2)라는 말씀처럼, 세상의 것이 아닌 오직 복음으로 날마다 새로움을 누리며 서로를 살리고 세우는 믿음의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언제나 말씀으로 교제하며 보살펴 주시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는 구역 식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의 은혜 안에서 날마다 믿음이 자라고, 우리 가정이 복음의 통로로 쓰임 받는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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