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석 목사(엘림교회)
2025년 3월 16일
사도행전 29장의 여정 속에 있는 세계선교…
세계복음화의 언약 성취 따라 가는 현장 곳곳에 제자를 세우다






사도행전 2장 성령의 바람, 불같은 역사는 15개 나라에 복음의 문을 여는 시작이 되었다. 그러자 3천 제자가 일어났다.
마태복음 28장, ‘모든 족속에게 가서 제자 삼아라.’ 마가복음 16장, ‘천하 만민에게 가라.’ 그러자 사도 바울의 전도팀이 로마를 비롯해 전 세게 곳곳으로 흩어지며 복음이 전해졌다.
그리고…, 현재, 사도행전 29장의 역사는 진행형이다.
그 언약 성취의 여정을 위해, 일 년이면 15차례 이상 전 세계 현장을 찾는 왕대석 목사(엘림교회). “벌써 10년째 이 선교 여정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언약을 붙잡고 가는 현장에 제자도 세우시고, 경제도 주신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왕 목사의 말이다.
2015년, 한 명의 장로로 시작된 중국선교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 2015년 태권도선교로 전 세계 현장을 찾았던 왕 목사에게 ‘한 명’의 사명자가 붙어졌다. “중국 현지인 장로 한 명을 알게 됐는데, 그 친구가 자꾸 중국에 한 번만 들어와서 복음을 전해달라고 해요. 그때만 해도 중국 사역 하시는 목사님들도 많고, 별 사명감이 생기지도 않았는데, 결국 억지로 가게 되었어요. 중국 하남성 정주시라는 지역에 들어가는데, 40명의 목회자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거기서 복음을 전했는데, 목회자들에게 이 복음이 들어가니까 파급 효과가 엄청난 것이었어요. 그 첫 번째 사역에서 세계복음화의 눈이 열렸습니다. 현장의 목회자에게 이 복음이 전해지면, 곳곳으로 흩어지면 얼마나 많은 역사가 일어나겠습니까?”
그 이후로 왕 목사는 중국의 목회자들을 한국으로 불러서 4박5일 과정으로 훈련을 시키는 사역을 시작한 것이다. “제주도는 무비자이기 때문에 입국 절차가 쉬워서, 먼저 중국인 목회자들을 제주도로 불렀어요. 훈련의 1기생으로 40명이 참석했고, 우리 교회에서 이 사역을 위해 헌금 을 했더니 당시 1,500만원이 모아졌어요. 그래서 그 분들을 제주도로 초청, 돈 한 푼 받지 않고 숙식을 제공하며 말씀을 듣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사역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어요.”
중국복음화를 위해 너무나 적절한 플랫폼이 되었던 셈이다. 엘림교회 자체적으로 하기에 벅찰 만큼 경제적인 후원도 필요했다. 그러자 중국에서 크게 사업을 하고 있던 산업인이 경제적인 부분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중국복음화를 위해 수억 대의 헌금을 해주고, 중국의 목회자들을 몇 십 명씩 제주도로 불러 훈련을 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등지에서 수십 차례 현지 목회자들을 불러 4박5일 훈련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 모두 숙식을 제공해가며 오직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교단별로 돌아가며 훈련 요청이 들어왔고, 수십 차례의 훈련을 거치며 중복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대부분 목회자와 중간 사역자들에게 이 복음을 전하다보니 수만 명에게 복음을 전한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2020년 전 세계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중국복음화의 문이 막히게 됐다. 중국으로 들어가 복음 전하는 것도, 중국 사역자들을 한국으로 부르는 것도 모두 막히고, 심지어 선교사들도 본국으로 쫓겨나와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코로나 기간에는 한국의 타교단 목회자 초청, 4박5일 훈련 지속
세계복음화의 문은 결코 닫히지 않았다. 한 곳이 막히면, 하나님은 또 다른 한 곳의 문을 열어주셨다. “국내 타교단 목회자들을 초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당시에는 제주도행 비행기 티켓이 굉장히 저렴했어요. 비행기 티켓만 마련해서 오시면, 4박5일 동안 똑같이 숙식을 제공하면서, 복음과 언약에 대한 말씀을 전했어요. 다들 전도와 선교 현장에서 어떤 말씀을 나눠야 할지 잘 모르고 답답해하던 분들이 많았는데, 성경적인 말씀을 언약 관점에서 전했을 때 너무나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타 교단으로 복음을 전하는 문이 열리면서, 왕 목사는 2020년 한 해 동안 제주도에서 살다시피 할 정도였다.
멕시코, 미국, 캐나다, 동유럽, 아프리카, 이스라엘 등 전 세계 곳곳으로 선교여정 확산
하나님은 코로나와 상관없이 더 큰 선교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미국 정찬호 선교사 등을 비롯해 선교팀이 붙기 시작했고, 멕시코를 중심으로 사역했던 이인기 선교사와도 연결되었다. “당시 멕시코를 가보니까 이인기 선교사님이 전도학교 중심으로 순회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잘 해야 7-8개 전도학교 중심으로만 사역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남미의 목회자 중심으로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정문식, 이인기, 정찬호 선교사님을 비롯해 미국의 목회자들과 함께 중남미 곳곳의 목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우리가 그 동안 선교했던 노하우를 전하자, 빠른 시간내에 셀 수 없을 정도의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왕 목사와 함께 했던 선교팀들에게, 하나님은 많은 나라의 문을 열게 하셨다. 아프리카, 동유럽, 이스라엘 등 타 교단의 목회자와 현지 교단의 목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자, 현장에서 어떤 말씀을 전해야 하는지 목말라했던 이들을, 하나님이 붙이신 것이다. “웃지 못할 일들도 있었어요. 현지인 목회자에게 구원의 길, 십자가 복음 메시지를 전하는데, 처음 가본 어떤 현장에서는 현지인 제자들이 벌써 그 말씀을 전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말씀이 이렇게 빠르게 전해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생각지도 못한 만남의 축복도 이어졌다. 모 나라 방송국에서 간증을 하기도 하고, 아프리카에서는 한 나라의 대통령과 만남의 축복도 이어졌으며, 세계선교대회에도 함께할 만큼 현지인 제자들도 세워졌다. “선교사 한 명이 한 나라에 파송되어 선교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경제가 필요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현지인 목회자, 선교사 한 명만 도와주면, 그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현지인 제자들을 일으키는 시스템을 세우고자 합니다.”
세계복음화를 위해 하나님은 경제도, 제자도 모두 준비하셨습니다…
왕 목사는 최근, 매 달 들어가는 선교 현장이 있다. 공식적으로는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만약 배교라도 했다가는 바로 감옥에 가야 할 만큼 어려운 지역이다. 그런데 벌써 이 I 나라에는 신학교 중심으로 현지인 제자들이 세워졌다. 말씀과 현장의 훈련 속에서, 이 제자들은 벌써 현장 곳곳을 다니며 감옥에 갈 수 있는 핍박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하고, 급속도로 복음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하나님은 이 세계복음화의 시계가 얼마나 급하시겠습니까? 정말 이 말씀을 기다리는 현장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알 수 없을 만큼 규모 있는 경제도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일 년에 수억씩 헌금을 해주시는 산업인도 있지만, 앞으로는 선교를 위한 경제도 현지에서 응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모 대학의 농업 분야의 박사님과 연결, 해외고추농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케냐, 필리핀 등에서 땅을 임대해서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고추농사를 지으면, 큰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경제구 조를 파악하고, 현지 나라에서 이 고추농사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올해 봄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세계복음화 때문에 경제도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왕 목사의 말이다.
세계복음화 언약을 붙잡았을 때, 하나님은 사도행전 29장의 미래를 열어주신다는 사실. 우리 모두가 그 언약의 여정, 언약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