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사람을 살리고 제자 세우는 총회로”… 제111회 정기총회 개최

총회장 정은주 목사 추대…“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품고 모두를 살리고 세우겠다”

 제111회 총회가 지난 9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예원교회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제111회기 총회를 이끌어갈 새 임원진들이 인사 후 기념촬영한 모습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가 제111회 정기총회를 열고 정은주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했다. 지난해 교단 합동 이후 처음으로 지도부 교체를 마친 총회는 제111회기 주제를 ‘살리고 세우는 총회’로 정하고, 합동의 외형을 넘어 교회와 목회자, 다음세대와 선교 현장을 실제로 살리고 세우는 사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총회는 9월 14일 서울 강서구 예원교회에서 사도행전 20장 24절을 주제 말씀으로 제111회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 총대는 목사 181명과 장로 28명 등 모두 209명이었으며, 개회 당시 목사 121명과 장로 12명 등 133명이 출석해 성원이 됐다. 


개회예배로 제111회 정기총회 시작 

제111회 정기총회는 개회예배로 시작됐다. 예배는 부서기 오권성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부총회장 강대국 장로가 대표기도를 맡았다. 회의록서기 김경동 목사가 고린도전서 15장 10절을 봉독한 뒤 예원교회 연합찬양대가 찬양했다. 

이상규 총회장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 회기 교단 합동과 교단의 대외적 성장, 연합사역 확대 등 모든 과정이 사람의 능력이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회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라며 총회가 신앙과 신학, 교회를 지켜야 하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복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총회가 교회 위에 군림하거나 현장을 압박하는 기관이 아니라 교회를 세우고 목회자를 섬기며 다음세대를 살리는 총회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음악학과의 특송이 이어졌으며, 총무 김한곤 목사가 광고했다. 개회예배는 증경총회장 김운복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 증경총회장 조경삼 목사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거행됐다. 총대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기억하며 떡과 잔을 나눴고, 교단 합동 이후 처음 맞는 지도부 교체와 제111회기의 새로운 출발을 하나님께 맡겼다. 성찬예식은 총회의 연합과 일치가 단순한 조직적 결합을 넘어 복음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영적 연합이어야 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111회기 임원 발표…총회장 정은주 목사, 부총회 장 김현식 목사, 나용근 장로 

개회예배와 성찬예식에 이어 본격적인 회무가 시작됐다. 총회는 회원 호명과 개회 선언, 개회기도, 절차보고를 거쳐 제111회기 임원을 발표했다. 이어 신·구 임원 교체와 휘장 분배, 신임 총회장 취임사, 공로패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회무처리에서 이상규 목사는 임원진을 발표하기 전, “지난해 교단 합동 과정에서 선거관리 규정 정비가 빠졌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또한 헌법은 신림측, 규칙은 강서측 적용 방향을 정했지만 임원 선거를 위한 별도 관리 규정을 충분히 정비하지 못해 통상적인 임원 선거 공고를 하지 못해 양해를 부탁하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합동 당시 관계자들과 논의한 결과, 이번 회기에 한해 부총회장이 총회장으로 추대되고 나머지 임원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추천한 뒤 총대들의 동의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현장에서 이견 여부를 물었으나 별다른 반대가 나 오지 않았고, 총회는 이 방식에 따라 임원 구성을 진행했다. 

정은주 목사를 제111회기 총회장으로 추대했으며, 목사부총회장에는 김현식 목사, 장로부총 회장에는 나용근 장로가 선임됐다. 서기에는 이재형 목사, 부서기에는 이은호 목사, 회의록서기에는 김요셉 목사, 부회의록서기에는 정대운 목사, 회계에는 이영애 장로, 부회계에는 이윤경 장로가 각각 선임됐다. 총무는 김한곤 목사가 맡아 총회 행정과 대외협력 사역을 이어간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품는 총회 돼야” 

정은주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111회기를 섬김과 복음의 회기로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목사는 먼저 “하나님께서 이 자리에 세우신 것에 대해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지난 회기 총회장으로 교단 합동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상규 목사와 임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 목사는 지난해 교단 합동 이후 총회가 연합하고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며 다양한 사역을 감당했고,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연합사역을 통해 교단의 위상을 높이는 응답도 체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성과는 사람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정 목사는 제111회기의 핵심 방향을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제시했다. 교단이 어떤 사업을 추진하느냐에 앞서 총회 구성원들이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는 것이다. “총회가 무슨 사역을 하든지 한 가지가 제대로 되면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입히며 힘있게 나아갈 수 있다”며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총회가 된다면 그것이 하나님께 가장 큰 영광을 올려드리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제111회기 모든 총대와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모두를 살리고 서로를 세우는 복음운동의 주역으로 서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파회예배서 “생명 살리는 복음 총회, 제자 살리는 선교 총회” 강조 

정은주 목사는 총회를 마무리하는 파회예배에서 사도행전 20장 24절을 본문으로 ‘살리고 세우는 총회’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지난 회기 합동을 통해 연합하고 하나 되는 응답을 체험했다면, 제111회기에는 합동한 이후 교단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실제로 살리고 세우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빌립보서 2장 5절의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총회 구성원들이 예수님과 같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삶의 모든 것이 결정된다”며 “총회 구성원 모두가 예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진다면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복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첫째는 제111회기 총회가 먼저 ‘생명 살리는 복음 총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두 번째 방향으로 ‘제자 세우는 선교 총회’를 제시했다. 

정 목사는 “오늘날의 선교가 선교사 개인이 현지에 교회를 세우는데서 끝나서는 안되며, 현지인 교회와 현지인 제자를 든든히 세우는 동반자 선교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약 300만 명의 이주민 역시 중요한 선교 대상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복음을 받은 이주민들이 제자로 세워지고 다시 자신의 고국과 민족을 복음화하는 ‘역파송 선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 목사는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 부활은 철저히 우리를 위한 것이었다” 며 “이번 회기 모든 교회가 타자를 위한 공동체가 되고, 누가 오더라도 살아나며 그리스도에게 까지 자라도록 돕는 복음의 큰 그릇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노회 합병·필리핀노회 설립 등 조직 정비 논의 

한편 계속회무처리 과정이 진행되는 중 조경삼 목사가 헌의안 및 상비부 사업계획, 감사, 각 조직보고는 원안대로 받고, 향후 계획 등은 임원회에 일임하기로 하고 파회를 제안했다. 총대원의 동의와 제청 이후 파회를 결의하고 파회예배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111회 총회 절차 및 의사자료에 따르면, 노회 합병과 해외노회 설립 등 모두 6건의 헌의안이 접수됐다. 전남노회와 서울동부노회, 경기남부노회에서는 노회 합병과 관련한 청원을 제출했으며, 미주노회와 필리핀노회 설립 및 남부노회의 영남노회 명칭 변경 문제도 논의됐다. 

필리핀노회 설립 청원에는 필리핀 전역을 지역으로 삼아 현지 교회 40여 곳과 한국인 목회자 3명, 필리핀 목회자 40명을 기반으로 노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에 필리핀 바기오에서 다음세대 사역을 집중하고 있는 정회권 선교사가 필리핀 선교 현장을 설명하며, 필리핀노회는 성경적 개혁신앙 수호와 복음화, 교회 개척과 건강한 교회 성장, 목회자 재교육, 신학교육을 통한 목회자 양성, 다음세대 지도자 육성 및 총회와의 선교 협력 확대 등을 주요 사명으로 제시했다. 


대외 연합과 선교·구호 협력 확대 

합동 이후 총회는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선교· 구호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교단의 대외적 위상을 높여왔다. 이 과정에서 김한곤 총무는 총회 내부 행정을 넘어 한국교회 연합기관 및 외부 전문기관과의 접점을 넓히는 실무 역할을 담당했다. 정은주 목사는 “총회가 한국교회총연합 가입 교단 가운데 상위권의 회비를 분담할 정도로 교단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김한곤 총무의 보고를 소개하며, 합동 이후 총회의 대외적 위치가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과의 협력도 대표적인 사례다. 양 기관은 올해 초 교류를 시작한 뒤 선교적 교회 운동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해외 재난 지역과 네팔 홍수 피해 지원 등에 협력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미자립교회와 다음세대, 세계선교 및 지역사회 봉사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 이다. 

또한 이번 111회 총회에서는 지난 1년 동안 ‘헌법 및 규칙 제정 특별전권위원회’가 양측의 헌법과 규칙을 참조하여, 교단의 총회의 헌법 및 규칙 등을 세워 의사자료에 세세하게 다뤘다. 

총회장 정은주 목사가 취임하며 거듭 강조한 것은 조직의 확대가 아닌,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었다. 복음으로 생명을 살리고, 제자를 세우며, 타자를 위한 교회가 되는 것이 합동 이후 총회가 나아갈 방향이라는 것이다. 

이에 111회 총회가 “생명 살리는 복음 총회, 제 자 세우는 선교 총회”로 하나 되기를 기대해본다.

 

/오윤정 기자

로고(반전).png

개인정보이용방침

이용약관

우) 07582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456 센타빌딩 301호           대표전화 : 02-2238-0192           팩스 : 02-2238-0515

총회장·발행인 : 이상규             이사장 : 정은주             사장 : 정대운             주필 : 최종렬             편집국장 : 오윤정

창간일 : 1984년 10월 1일               등록일 : 2014년 12월 30일               등록번호 : 종로 라 00338 (월간)

Copylight (c) 2025. the Reformed Journal. All right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