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째 어르신 섬김 사역으로 지역에서 선한 영향 끼쳐



청솔은샘교회(전남 여수시 돌산읍 강남3길13-1)를 담임하는 김 종 목사(여수노회)는 10여 년째 노인시설에 수용된 어르신들을 섬기는 사역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이를 소개한다. 김 목사와 교인들은 매주 노인요양원,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함께 예배하는 사역을 10년째 하고 있다. 여수시에 노인요양원 26곳, 노인주간보호센터 39곳이 있는데, 이 가운데 7곳을 찾아가서 매주 어르신들과 함께 예배하며 섬기고 있다.
한때 좌절 겪기도, 큰 은혜로 사역 감당해
김 목사는 2004년도에 수도신학대학원대학교의 전신이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하고 다음 해에 여수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첫 사역지는 갓김치로 유명한 여수 돌산 항대교회로 5년간 섬겼다. 이후 같은 섬에 청솔은샘교회를 개척해 2011년 11월 21일 설립 예배를 드리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 목사는 20여 년 사역하면서 자랑할 것은 별로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견디어 온 것을 스스로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노인시설에 수용된 어르신을 섬기는 사역이 비전이며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를 알기 전까지는 갈등을 겪고 심지어 좌절하기도 했다는데, 사역의 방향이 분명해진 이후에는 은혜롭게 모두 합심하여 감당하고 있다고 한다.
김 목사는 “시설에 수용된 어르신들이 젊은 시절에 주님과 교회에 헌신했던 선배들이 많다”라면서, “이들 영혼이 인생의 끝자락에서 가족과 교회를 떠나 시설에서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찾아가 예배하면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전하는 일이 얼마나 보람된지 모른다”라고 하였다. 또 수용자 중에 평생 주님을 몰랐던 어르신들이 가족과 사회부터 격리된 채로 있어 절망스러울 수 있는데,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을 전하고 말씀으로 위로하여 영생의 소망을 갖게 하고 회복시킨다는 사실에 너무도 감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인시설 방문 섬김 사역에 총력 다할 것
또한 예전부터 한국교회의 공통적인 구호와 비전이 “다음 세대를 세우자”인데, 청솔은샘교회의 구호는 “노인 세대를 지키자”이다 라면서 “자식들이 끝까지 노부모를 모시면 좋겠지만 쉽지 않아 정부가 복지제도로 돕고 있다. 2024년 통계로 전국노인요양시설은 약 6천3백 개, 노인주야간보호센터는 약 7천 개인데 고령화로 그 수요가 매년 급속히 늘고 있다.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어르신들만이 아니라 대부분 어르신이 시설에서 말년을 보내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라고 진단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역지가 너무나 넓고 많다는 것이다. “좋은 노인요양시설에서는 기름진 음식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는 있어도 영혼의 문제는 책임질 수 없다”라며 “영혼의 문제는 끝까지 교회가 책임져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젊었을 때 헌신한 성도들이 늙고 병들어 시설에 방치되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반문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수많은 교회가 문을 닫고, 목회자들이 조기 은퇴하는 어려운 시대를 목회 현실을 맞고 있는데, “교회에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어르신들을 ‘우리가 먼저 찾아가자’는 마음으로 시작하여 주님이 함께하심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밝힌 뒤, 김 목사 자신 과 청솔은샘교회가 맡겨주신 노인시설 방문 섬김 사역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기도를 부탁하였다.
합동 총회 안착하길 바라는 마음 커
한편 김 목사는 여수노회 서기로 섬기고 있는데 임원으로서 소회도 밝혔다. 여수노회가 꽤 오래 전 교단의 합동과 분열로 인해 큰 상처를 안고 지금까지 견디고 있는 노회라면서 선배들이 떠나간 뒤에 스스로 자립할 수 없었던 ‘섬 교회’, ‘농촌교회’, 도시 뒷골목 ‘개척교회’들이 남아 서로 위로하고 지키며 여기까지 왔다고 토로하였다. 그렇게 어려울 때 도와준 총회와 교회들에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기도를 요청하였다.
그리고 “여수화학산업단지가 현재 불황이라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려워 노회 산하 교회들도 경제적으로 극한 곤경에 빠져 있으니 기도를 부탁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여수시 복음화를 위해서 함께하신 주님께서 잘 극복하게 해주시리라 믿고 여수노회의 소속 교회들 모두 맡기신 지역 복음화 사역에 흔들 림 없이 충실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합동한 현 총회에 대해서는 염려가 앞서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는 예전의 합동과 분열로 인해 상처 때문인데, “다시 분열이라는 가슴 철렁한 소식이 들리지 않도록 기도한다”라며 안착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피력하였다.
/ 최종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