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의 잔’ 공연 성공리 마쳐

국제성경연극선교단(단장 최성웅 목사)은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세 차례(오후 3시 반) 입체낭독극(Kino Drama) “전율의 잔”을 공연하였다.
“전율의 잔”은 “미친 자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라는 말로 유명한 독일의 신학자 겸 목사인 본회퍼가 나치에 저항하다가 의롭게 산화하기까지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강추위가 몰아쳤음에도 200명 정도 다녀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엘리자베스 베리힐 원작(김상화 역)인 이 작품은 원래 3시간이 넘는데, 최종률 장로가 1시간 40분 분량으로 각색 연출하였다.
다소 무겁고 내용도 쉽지 않아서, 키노드라마로 소화하는 게 버거운 점이 있었다고 밝힌 최종률 장로는 “그럼에도 배우와 스텝이 모두 헌신적으로 임해 성공리 마칠 수 있었다.
모두 감사하다. 특히 장소를 제공하고 여러 편의를 제공한 학교 측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라고 하였다. 또한 “불의한 권력에 맞서 교회가 감당할 역할과 기독교인의 사회적 책임을 엄중하게 묻고 있다”면서 한국교회에 던지는 의미가 크다고 연출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을 총지휘한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전 총장인 안성삼 교수는 “오늘날에도 하루 12명 정도가 복음을 위해 순교하고 있다”라면서 본회퍼가 처한 상황과 그가 맞이한 현실이 맞닿아 있다고 하였다. 행동하는 신앙이 무엇인지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면서 “삶과 신앙의 일치를 생각하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기획한 최성웅 단장은 “정식 공연장이 아님에도 잘 소화해 냈다. 점차 환경도 개선되고 더 발전하여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는 선교단이 되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노개런티’에도 기꺼이 출연해 빛내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더욱 은혜 롭고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라고 하였다. 차기작 대본 집필을 맡은 최종렬 목사는 “본 회퍼 윤리의 핵심은 ‘의로움’보다 ‘책임’을 더 중요하게 여긴 것”이라면서, 오늘날 교회도 많고 기독교인도 넘치는데 과연 어떤지 묻고싶다고 하였다. 본회퍼 역을 맡은 나윤호 배우는 “기독교 신앙을 더 깊이 있게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다. 지치고 어려운 상황에서 전율의 잔을 만난 건 행운이다. 가르침 주신 것들 해이해지지 않고 열심히 갈고 닦아 정진하겠다”면서, 대본 속 참 의미를 알고자 목사님들과 선배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였다.
엄마역의 양동숙 배우는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나고자 기도해 왔는데, 이번 공연으로 더욱 친밀하게 만나게 되었다. 워낙 심오한 작품이라 인생의 숙제 같기도 하였다. 어렴풋이 시작하여 강렬하게 주님을 만났다” 고 하였다. 본회퍼를 취조하는 케플러 역의 이사람 배우는 “연습하고 공연하는 내내 은혜로웠다”고 하였다. 극의 중심을 잡아주며 최고참 선배로서 배우들을 이끈 뮐러 역의 나기수 배우는 성극을 할 때마다 알 수 없는 힘이 생긴다면서, “하나님 앞에선 절대로 공짜가 없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라며 후배들을 위로하였다. 조연출로도 수고한 백마리 배우는 “시간마다 은혜가 넘쳤다. 신앙을 다시 점검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함께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투석을 받아 가면서도 연기 열정과 신앙을 보여준 신승환 배우는 주님을 더
욱 간절하게 소망하고 있다면서, 건강 회복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수고한 이들은 다음과 같다.
△총지휘 안성삼 △기획 최성웅 △조명 김종호 △영상 손은샘 △진행 정재식 등의 스텝과 △각색 연출 최종률
그리고 배우는 △나윤호 △나기수 △양동숙 △백마리 △이사람 △공성신 △신승환 △이하성 △임현재 △오미라 △김주일
△호도사나에 △최종렬 등이다.
한편 국제성경연극선교단은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이 ‘십시일반’하고 몇몇 후원자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운영되고 있다. 무료 공연을 표방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총회와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총회개혁신문, 서울중앙노회가 후원하였다.
공연 문의는 010-3228-4809로 하면 된다.
/ 최종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