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제33대 재단이사장에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공식 취임했다. 지난 7일 서울 목동 CBS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강석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CBS는 군사독재의 압박 속에서도 정론직필의 사명을 감당해 온 언론”이라며, “뉴스, 시사, 교양,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 목사는 “CBS는 단순한 언론을 넘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복음의 가치를 추구하는 방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이영 CBS 사장은 “CBS가 한국 사회의 건강한 통합을 이끌고, 한국교회의 건강성을 견인하는 데 있어 소강석 이사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임 이사장인 육순종 목사는 “CBS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써준 이사들과 경영진, 모든 구성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CBS 전임 이사장인 전병금 목사를 비롯해 예장 통합총회 김영걸 총회장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 총회장 및 임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계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을 통해 “독재에 굴하지 않고 정론 직필의 사명을 다해온 CBS가 민주주의 회복에 기여하며 더욱 도약하길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CBS 제25대 재단이사장을 지낸 강남교회 전병금 원로목사는 설교를 통해 “CBS가 한국교회와 함께 가난하고 병든 이웃,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통합과 화합의 사회를 위한 책임을 감당해달라”고 당부했다.
소강석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로 재직 중이다. CBS 제33대 재단이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