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기총 · TMTC 공동주최, 6월 21일 개최

(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회장 서경화 목사, 북기총)와 (사)글로벌연합선교훈련원(원장 임현수 목사, TMTC)이 공동 주최하는 ‘2025 범민족연합 통일대축제’가 오는 6월 21일(토)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경기도 평촌 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새로운 시작, 도전의 길’과 ‘마음과 사명의 길’을 주제로, 탈북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간증과 연극, 문화 공연을 통해 복음통일을 향한 열망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통일에 대한 정치적 담론을 넘어 통일을 신앙의 언어와 문화적 접근으로 풀어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4일 오후 3시 새중앙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북기총 이사장 강철호 목사, 회장 서경화 목사, TMTC 원장 임현수 목사,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가 참석해 이번 행사의 취지와 기대를 나눴다.
강철호 목사는 “통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식어가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통일의 주도권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며 “특히 탈북민과 탈북민 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통일에 대한 갈망을 일깨우고, 복음통일의 불씨가 한국교회 전반에 다시 타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문화와 정서로 접근하는 이번 시도가 복음통일의 새로운 물꼬를 트길 바라며, 이 축제의 감동이 북한 땅에도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의 비전은 오랜 기 도 가운데 조금씩 구체화되어 왔다. 임현수 목사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억류됐던 시절, 새벽 기도 중 ‘민족통일축제’라는 이름을 마음에 품게 된 경험을 전했다. 그는 “이번 축제가 3만4천 명의 탈북민을 일깨워 복음통일을 이루는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혼란한 시대일수록 복음만이 해답이며, 통일 역시 복음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 범민족연합 통일대축제’를 위해 장소를 제공한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는 “이 귀한 자리를 함께하게 되어 깊이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복음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란 믿음이 있다”며 “이번 축제가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가 함께 연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중앙교회는 ‘통일비전선교사학교’를 운영하며 성도들이 통일 이후 북한 선교사로 파송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으며, 미자립교회를 돕는 국내 복음 아웃리치와 탈북민 공동체와의 연합 사역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황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미 통일된 것처럼 준비하라 하신 말씀을 붙들고, 성도들이 통일 시대 복음의 역군으로 나설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탈북민들의 삶과 신 앙 고백, 복음통일을 향한 사명을 중심으로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 1부에서는 조봉희 목사(지구촌교회 원로)가 ‘우리가 걸어온 길’을 주제로 설교하고, 탈북민들이 직접 작성한 ‘북한으로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북에 남겨진 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고백은 참석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김하중 장로(온누리교회)가 ‘새로운 시작, 도전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복음 전도 메시지를 전하고, 3부에서는 임현수 목사가 ‘우리의 사명’을 주제로 탈북민 공동체가 복음통일의 주역으로 서야 할 이유와 사명을 선포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탈북민들로 구성된 15개 문화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간증과 연극, 찬양, 청소년 예술 발표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나눈다.
북기총 회장 서경화 목사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예수를 아직 만나지 못한 탈북민들이 이 축제를 통해 하나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