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명선거운동 기자회견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12일(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지형은 목사, 기윤실)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회가 공직선거법을 준수하고 민주주의 회복에 앞장설 것을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 취지문을 낭독한 기윤실 정병오 공동대표는 “현재 우리 사회는 극단적 진영 논리로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시도가 만연하다. 이번 21대 대선을 통해 법과 절차가 지켜지고 극단적 분열에서 벗어나 법과 민주적 절차에 따른 합의를 존중하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면서 “기윤실은 선거법 준수와 공명한 선거가 이루어지도록, 그리고 우리 사회가 극단적 분열에서 벗어나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윤실 전문위원 천윤석 변호사는 “현재 정국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게다가 한국교회는 정쟁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있으면서 기독교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독선과 불통이 되어버렸다”면서 “우리 기독교인은 독선과 불통이 아닌 사랑과 관용을 갖춰야 한다. 기독교인이라면,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민주 시민이어야 한다. 한국교회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이번 대선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 자회견에서는 기윤실은 대선을 앞두고 전개하는 ‘TALK PRAY VOTE 캠페인’과 ‘공직선거법 준수 캠페인’을 소개했다. ‘TALK PRAY VOTE 캠페인’은 이번 대선과 관련한 논의(Talk)와 기도문(Pray) 그리고 투표 체크리스트(Vote)를 제시해 기독교인의 성숙한 선거 문화를 장려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공직선거법 준수 캠페인’에서는 교회가 정치 중립을 지키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기윤실은 회원교회 및 관심교회 등 총 350여개 교회로 포스터를 제작해 발송했으며,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교회 내 공직선거법이 준수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모니터링단이 선거법에 저촉되는 상황을 발견할 경우, 교회에 경고문을 발송한다. 시정되지 않을 경우, 선관위에 고발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윤실 공동대표 이상민 변호사는 “공직선거법 준수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일이다. 목회자들은 선거 운동 기간에 설교할 시 주의해야 한다. 설교 중 정치적 발언에 대한 처벌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사례가 이미 존재한다. 교회 내 정치적 발언에 대해 조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