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방파제 준비위, 퀴어축제 대항 대규모 집회 열 것

동성애 퀴어축제와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2025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가 오는 6월 14일(토) 서울시청과 숭례문,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20만 명이 운집했던 통합국민대회는 올해 30만 명 규모로 확장돼, 서울시의회 앞에서 ‘동성애 반대’와 ‘차별금지법 저지’를 외친다. 앞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같은 날 서울에서 15만 명 이상이 모이는 대형 축제를 예고했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대회장 오정호 목사)는 지난 7일(수)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14일(토) 열리는 국민대회의 의미와 취지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현직 목회자, 학자, 법조인들이 참석해 젠더 이데올로기 확산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헌법과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대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전 세계는 젠더 이데올로기라는 이름의 성혁명 공격 앞에 무너지고 있다”며 “서유럽은 이미 무너졌고, 호주와 뉴질랜드는 유실됐으며, 북미 대륙은 무릎을 꿇었다”고 경고했다.
국민대회가 동성애의 흐름에 맞선 한국교회의 ‘영적 방파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그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수호하고, 동성애와 동성결혼의 부당성을 국민 전체에게 각인시키는 역사적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열리는 국민대회가 가정을 지키는 최후의 전선이 될 것이라는 인식도 공유됐다.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국민대회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영적 국민집회”라며 “미래 세대와 가정, 조국을 보호하고,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 합법화 흐름을 막아내기 위한 거룩한 파급력을 일으키자”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단순한 문화논쟁이 아니라, 신앙과 자유,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전선에 우리가 서 있다”며, 한국교회의 각성과 연대를 촉구했다.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는 이들 상당수가 어린 청소년과 청년이라는 점에서 유해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다.
공동준비위원장 길원평 교수(동반연 운영위원장)는 “퀴어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동성애를 미화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정당화하는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축제에 참여하는 우리나라의 다음세대가 동성애의 실상과 질병, 성적 혼란의 폐해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애를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것조차 ‘혐오’로 낙인찍혀 법적으로 금지된다. 이는 헌법 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동성애 반대의 자유를 수호할 것을 요청한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는 “이번 통합국민대회는 동성애의 위험성과 폐해를 알리고, 반대의 자유를 수호하는 자리”라며, “침묵은 곧 자유의 포기이며, 우리는 반대함으로써 신앙과 다음세대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동성간 성관계가 초래하는 질병인 에이즈도 다음세대를 위협하는 요소다. WHO 통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에이즈 신규 감염률이 줄어드는 가운데, 국내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청소년(15~19세)의 에이즈 신규 감염은 2000년 이후 1826배, 청년층(20~24세)은 12배 이상 폭증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이러한 통계는 동성 간 성행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대표적 지표”라고 밝혔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는 오는 6월 14일(토) 오후 1시부터 7시 30분까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행사는 △1부 특별기도회 △2부 개회식 △3부 국민대회 △4부 퍼레이드 △5부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국민대회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대한문을 출발해 숭례문, 서울광장, 광화문을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대규모 행진으로 기획됐다. 준비위는 올해 대회를 통해 30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전 국민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