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 목사에 대한 신학적 문제에 대해서 -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이하 개혁총회)의 신학위원회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이하 다락방)의 류광수 목사의 인죄론, 마귀론, 구원론과 교회론에서 나타난 실천적 이원론적인 신학 성향에 대해서 분석하고, 그의 설교와 강의에서 나타난 내용을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힌다.
1. 인죄론
1-1. 다락방은 인간의 원죄를 말할 때 사탄을 단순한 유혹자로 설명하는 것을 넘어서 사탄에게 붙잡혀 있는 상태 자체를 원죄로 설명한다. 그러나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원죄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반역한 죄를 설명한다(창 3:1-6). 이 원죄의 결과로서 인간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었고 죄와 사망의 종된 인간은 사탄의 속박 아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락방은 원죄의 결과로 오게 된 것을 마치 원죄 자체인 것으로 오해하도록 설명하여 죄에 대한 인간의 책임보다는 사탄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오류를 만들어내고 있다.
1-2. 다락방은 인간의 원죄에 대한 전가로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죄책과 오염(부패)이 전가되어서 태어나는 부분에 대한 구분을 거의 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그 결과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으로 나타난 죄 사함을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 문제의 해결임을 강조하면서 죄책(정죄, 심판, 형벌)의 제거의 측면만을 강하게 설명한다. 하지만 남아있는 오염과 부패인 죄성을 거의 말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죄의 오염과 부패를 해결하는 회개와 성화가 강조되지 않도록 만드는 원죄의 전가에 대한 이해의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한다.
1-3. 다락방은 초기 전도운동을 시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직 중 제사장 직분을 통해서 대속물로서 오셔서 죄를 용서하시는 것을 강조하여 설명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죄’라는 용어 대신에 저주, 재앙으로 바꾸어 저주를 해결하시는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을 강조하면서 죄와 죄책, 오염에 대한 강조점이 함께 사라지게 되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은 우리의 저주와 재앙까지 담당하신 것이지만 저주와 재앙은 죄의 결과로 온 것이지 죄 자체가 아니다. 하지만 다락방은 ‘죄’를 저주 또는 재앙이라는 단어로 대체해서 성도들이 인간의 자유의지로 짓게 된 죄를 망각하게 만들면서 죄와 죄의 결과로 오게 된 저주와 재앙을 혼동하게 만드는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음을 또한 밝힌다.
1-4. 다락방은 죄라는 용어 대신에 영적 문제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 성도들을 죄와 싸우는 성화의 삶이 아니라 영적 문제를 가져다주는 사탄과의 영적 싸움에만 매몰하게 만든다. 성도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많은 문제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문제와 죄로 인하여 오게 된 문제까지도 영적 문제라는 단어로 설명하고 있다. 이 로써 성도들이 내재된 죄성으로 오게 된 문제까지도 사탄이 활동하는 영적 문제로 착각하게 만들어 성도 안에 있는 죄성과의 싸움을 전혀 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성화의 삶을 살지 않고 사탄만을 결박하면 된다는 비성경적인 방식의 영적 싸움만을 하도록 만드는 상황 속에 처해 있음을 밝힌다.
1-5. 다락방은 원죄에 대한 지나친 강조점과는 비교해서 자범죄를 죄로 인정을 하고는 있지만 자범죄에 대한 경각심의 부재와 함께 회개에 대해서 경시하고 있다. 인간의 죄 사함의 초점이 원죄에 맞추어져 있고 스스로 짓는 자범죄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지도록 강조하고 있지 않고 있다. 자범죄에서 전도를 하지 않은 죄가 가장 큰 죄이기에 이것을 회개하면 되지 나머지 다른 자범죄(예를 거짓말, 도둑질, 간음 등)는 실수 비슷한 것이기라고 치부하며 자범죄에 대한 회개를 경시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
2. 마귀론
2-1. 다락방은 마귀에 대한 필요 이상의 지나친 강조로 인하여 실천적 이원론적 경향을 띄어서, 마치 사탄이 하나님과 대립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존재처럼 사탄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성경과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사탄은 하나님의 허용 아래에서 활동하는 피조물인 사실을 말하고 있다. 다락방은 사탄의 활동과 역사를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섭리보다 더 많이 말하고 강조함으로 성도들이 하나님보다는 항상 사탄만을 인식하도록 만들어 서 피조물인 사탄을 두려워하게 만들거나 모든 것을 사탄의 역사로 생각하게 만드는 영지주의적 경향을 가지도록 가르치고 있다.
2-2. 그리하여 다락방은 죄로 인하여 오게 된 하나님의 저주, 진노, 심판까지도 사탄이 직접 주는 것으로 해석함으로 죄의 결과로 오게 된 내용들마저 전부 사탄의 활동으로 오게 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사탄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될 수는 있지만 그 모든 것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진노, 저주, 재앙을 위해서 때때로 사용되는 것이다. 그런데 다락방은 거의 모든 저주와 재앙을 사탄의 활동으로 강조하여서 창세기 3장의 원죄사건, 창세기 6장의 노아홍수심판, 창세기 11장의 바벨탑사건에서의 인간의 죄악과 죄에 대한 인간의 책임에 대한 강조점을 배제하며 사탄이 나 중심, 물질 중심, 성공 중심의 문제를 가져다주는 존재로 설명한다. 다락방은 죄성과 죄악으로 인하여 생긴 문제를 전부 사탄이 주는 문제로 착각하게 만들어서 죄가 아닌 사탄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영지주의적 이원론의 범주 안에 스스로를 가두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2-3. 다락방은 과거에 사탄을 시공간을 초월하는 존재로 표현하거나 로마서 16:25-27의 주석 작업을 통해서 “영세 전 문제가 있었다”고 표현함으로서 피조물인 사탄에 대한 왜곡된 이해를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사탄은 피조물이기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없고, 창조주 하나님만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또한 “영세 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영세 전부터 마귀라는 존재가 있다”는 주장과 동일 시 될 수 있는 존재론적 이원론적인 위험한 주장을 한동안 계속 가르쳐왔다. 이러한 주장은 지금은 시정되었지만 이러한 가르침의 기저에는 올바른 성경적인 마귀에 대한 이해와 신학에 대한 부재 또는 무지가 계속해서 이와 유사한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3. 구원론
3-1. 다락방은 칭의에 편중된 복음과 구원론을 통해서 구원에 대한 편향된 오해를 만들어 내고 있다. 성경과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구원의 서정을 통해서 인간이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서 예정, 소명, 중생, 회개와 믿음, 칭의, 양자 됨, 성화, 견인, 영화로 인도함을 받는 것을 설명한다. 특히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칭의와 성화라는 이중 유익을 받게 된 것을 강조하면서 칭의와 성화는 분리할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분리하거나 한쪽만 강하게 설명하는 것은 반드시 이원론적인 왜곡된 구원관을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다락방은 칭의를 통해서 주어진 죄사함, 신분의 변화, 법적인 의로움의 선포에 대한 강조를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요 19:30)라는 말씀과 동일시하여서 선포하고 있다. 그러면서 칭의를 받은 이후에 지은 죄에 대해서도 예수님이 이미 죄 사함을 주셨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다는 사실만을 강조하면서, 회개를 말하지 않거나 또는 무시하면서 구원받은 성도의 죄에 대해서 그 심각성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취급한다. 이러한 경향은 실제적인 삶의 변화와 거룩을 가져다주는 성화가 약화되고 경시되어서 결국은 성경적인 구원론이 아닌 뒤틀어지고 편중된 칭의중심의 이원론적인 복음과 구원관을 가지게 만들었다.
3-2. 다락방은 회개와 성화를 경시하는 편중된 칭의중심의 이원론적 구원론으로 인하여 죄에 대한 무감각함을 만들어서 반율법주의적이고 율법폐기론적인 삶의 열매를 맺고 있다. 구원의 서정 속에서 칭의에 편중된 방향성을 가진 설교와 강의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다 받았다는 강조를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주장하여서 구원받은 성도의 삶에서 마땅히 나타나야 되는 지속적인 회개에 대해서는 간과해 버리게 만든다. 그 결과로 죄 사함의 확신을 잘못되게 적용하여 죄를 짓거나 방종하여도 이미 다 죄를 용서받았기에 괜찮다라고 착각하게 만들어서, 결국에는 반율법주의적, 율법폐기론적인 이원론의 사고를 갖도록 조장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처럼 회개가 없는 삶은 결국 성화의 부재로 이어지게 되며, 예수님이 다 이루셨기 때문에 어떤 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성경적인 방종과 타락이 다락방의 많은 리더 목사들과 일선의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 후대들에까지 나타나는 열매를 지금도 맺고 있다.
4. 교회론
4-1. 다락방은 개혁주의 교회의 세 가지 참된 표지 중의 하나인 권징이 부재된 상태 속에 있다. 내재된 죄성을 깨닫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권징을 말하지 않고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 수용하고, 사랑으로 덮어주고 가자는 그릇된 방향은 결국 다락방 안에 타락과 죄가 만연하도록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락방은 권징을 통해서 죄인을 회개시키고 교회와 성도를 죄로부터 보호해야 되는 교회의 현실적 역할론이 상실된 문제를 가지고 있다.
4-2. 다락방은 로컬처치(지역교회)와 파라처치(교회병행단체, 선교단체)의 관계를 혼동하게 만들어 보편교회에 속한 지역교회보다 파라처치인 다락방을 지역교회의 상위의 조직이나 우위에 두는 반교회적인 병폐 구조를 만들어 오는데 방조해 왔고, 류광수 목사 일인 체제로 말씀과 훈련을 받아오면서 결국 지역교회의 목회자의 강단의 말씀도 류광수 목사의 가르침과 같이 가야만 하는 것이 전도운동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왔다. 다락방은 지역교회와 선교단체(파라처치)와의 균형을 이루는 성경적인 단체라고 주장을 해왔지만, 실상은 다락방 밑에 총회와 노회와 개교회가 따라갈 수밖에 없도록 훈련과 조직을 만들어서 운영을 해오고 있다. 그리스도의 하나된 몸 된 교회 구조를 허물어뜨리는 이러한 반교회적인 구조로 인하여 총회와 노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어서, 결국은 지역교회보다는 다락방을 따르게 만드는 눈먼 성도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별히 류광수 목사 일인 체제로 거의 모든 훈련을 받고. 계속해서 그런 종류의 설교를 듣도록 만들어 오면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기보다는 류광수 목사의 설교와 훈련의 메시지를 읽고, 듣게 만들며, 기도수첩을 통해서도 류광수 목사의 메시지를 다시 정리해서 보도록 만들고 있다. 급기야 성도들이 성경을 읽지 않고 류광수 목사의 메시지를 보거나, 듣는 것을 참된 신앙생활로 오해하도록 방조해 오고 있다.
결국 다락방은 올바른 원죄에 대한 이해의 부재, 원죄와 원죄의 결과에 대한 혼동, 전가된 원죄에서의 오염에 대한 경시와 함께 사탄에 대한 불필요한 억지 강조로 인한 실천적 이원론적 경향을 띄고 있다. 또한 왜곡된 칭의에 편중된 구원론으로 인해 죄에 대한 무감각성을 만들어 내고 회개와 성화를 등한시하게 만드는 반율법주의적, 율법폐기론적 이원론적 구원관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교회 안의 권징이 부재가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교회가 무능력하게 되도록 다락방의 훈련과 설교에 매이게 만드는 교회론으로 인해서 성경과 개혁주의 신학과 어긋난 심각한 문제를 유포하고 있음을 밝힌다.
따라서, 개혁총회는 다락방과 신학적으로 완전히 결별하였음을 선언하고, 한때나마 함께 하였던 시간과 활동들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한국교회 앞에서 통절히 회개하며, 한국교회의 지도와 함께 개혁주의 신학으로 목회자들을 훈련하며, 교회와 성도들을 바른 신학, 바른 교리, 바른 신앙생활을 해나가도록 돕고 인도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
2025년 4월 14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 신학위원회
신학위원장 조경삼 목사
총회서기 오권성 목사
총회부서기 한기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