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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872개 언어로 성서 번역, 61억 명 모국어 성경

대한성서공회 다음세대 위한 <새한글성경> 봉헌예배


레레어(Lyélé) 성경을 들고 성경 도착을 기뻐하는 부르키나파소 레레 부족 사람들
레레어(Lyélé) 성경을 들고 성경 도착을 기뻐하는 부르키나파소 레레 부족 사람들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는 최근 <2024 세계 성서번역 현황>을 발표하고 “올해 성서 번역운동 220주년을 맞아, 61억 명에게 모국어 성경을 보급하는 결실을 맺었다. 성서공회의 핵심 사명인 성서 보급 사역의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번 성서 번역은 규모 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2024년 한 해 동안 74개의 언어로 성서가 처음 번역됐다. 이 가운데 16개 언어는 성경전서로, 15개 언어는 신약성서로, 42개 언어는 단편성서로 번역돼 출판됐다. 새로운 번역과 개정판, 해설 성경을 통해 4억 8천만 명이 더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됐다.

2024년 말 기준 총 7,398개의 언어 가운데 성경전서는 769개의 언어로 번역·보급됐다. 신약성서는 1,755개 언어로, 단편성서는 1,348개의 언어로 번역됐다. 그러나 여전히 3,526개의 언어는 단편성서조차 번역되지 않았으며, 상당수는 소규모 공동체가 사용하는 언어다.

USB 더크 게버스 총무는 “성서공회의 핵심 사명은 성경을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것”이라며 “이번 성취는 언어적 다양성을 보존하고 풍성하게 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서도 모국어 성경의 감격을 누리는 장면이 펼쳐졌다. 부르키나파소성서공회는 지난 11월, 비사어(Bissa) 성경과 레레어(Lyélé) 성경의 봉헌 예식을 가졌다. 부족어 사용자들은 프랑스어 성경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오랜 세월 모국어 성경을 기다려왔다.

한편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8일(화), 서울 영락교회에서 <새한글성경> 봉헌 예배 및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새한글성경> 번역의 과정과 의의를 밝혔다. <새한글성경>은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위한 공인역 성경으로, 원문의 의미를 충실히 살리면서도 현대 한국어 표현과 문법을 고려해 번역됐다.

대한성서공회는 <새한글성경>이 다매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세대와 한국어 사용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더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도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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