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 10월 27일 개최
전 세계 145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서울총회가 올해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모든 이에게 능력이 되는 복음-2033년을 향해’를 주제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본격적인 서울총회 준비를 위한 사무국이 개소됐다.
‘2025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이영훈·오정현 목사)는 지난 3월 11일 서울 서초구 국제제자훈련원 5층에 사무국을 마련하고 현판식과 함께 개소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 서울총회는 해외 3천 명, 국내 5천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 등지에서 진행되며, 한국교회총연합과 아시아복음주의연맹, 한국복음주의연맹,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 등이 협력한다.
이날 개소 감사예배에는 WEA를 대표해 부사무총장 사무엘 치앙 목사가 내한해 함께했다.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땅끝까지 구원의 역사를 이룬다는 말씀을 생각했다. WEA 서울총회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잘 되고, 145개국 회원국이 잘 될 수 있도록 은혜 위에 은혜가 덧입혀지길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오정현 목사는 또 “작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로잔 대회가 기독교 선교 올림픽이라면, 올해 열리는 WEA 서울총회는 교회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시라는 마음으로, 서울총회를 개최하는 믿음의 모험으로 하나님나라가 확장되고 더 나아가 통일까지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WEA 부사무총장 사무엘 치앙 목사는 오정현 목사 에게 WEA 공식 사무국 인증서를 전달한 후 축사를 전했다.
사무엘 목사는 “감사와 기쁜 마음으로 서울 사무국 개소를 축하하며 단순한 행정센터가 아니라 기도와 헌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서울총회의 모든 준비가 지혜롭고 신실하게 이뤄질 것”이라면서 “WEA 총회는 지상명령에 대한 헌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교회가 하나되는 일, 교회가 직면한 난제를 전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전계헌 목사는 WEA 서울총회와 관련한 교단 내 반대 분위기를 의식한 듯 “WEA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다른 견해를 제시하는 분들은 더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라는 뜻이다. 칼빈주의 개혁신학을 가진 사람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도 같다”면서도 “그러나 서울총회가 복음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오해를 풀고 한마음이 되는 선교 총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축사했다.
사랑의교회 사역장로회장 백복수 장로는 “처음에는 논란이 있는 WEA 총회를 해야 하는지 의문도 가졌지만, 하나님께서 사랑의교회에 맡겨주셨다면 그 뜻을 따라가야 한다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179년 동안 WEA가 복음을 지켜온 의미를 생각하며 서울총회 개최를 잘 치러내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WEA는 1846년 설립된 세계복음주의교회 연합기관으로 146개국 약 6억명의 성도들이 함께하고 있다.
WEA 서울총회 조직위는 조만간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출범 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아울러 심층적인 신학적 토론을 위한 포럼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