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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영화 "호조" & 감독 권혁만 장로

안창호, 손정도 목사의 항일투쟁 ‘호조’ 개봉
권혁만 감독,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의 신앙적 고백 담아

안창호, 손정도 목사의 항일투쟁 ‘호조’ 개봉

- 안창호 선생, “정의가 없는 사랑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

- 손정도 목사, “나라꼴이 기가 막히니 나는 걸레가 되겠소”

권혁만 감독,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의 신앙적 고백 담아

성경적 세계관 담긴 문화콘텐츠 절실

문화사역 꿈꾸는 다음세대에게 브릿지 역할 하고 싶어


권혁만 감독
권혁만 감독

안창호 선생, 손정도 목사 일대기를 다룬 영화 <호조>가 개봉되었다.

정식 개봉 전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호조>가 영화를 만든 권혁만 감독은, 그 동안 ‘일사각오’와 ‘머슴 바울’ 등 기독교인들에게 큰 울림을 던진 영화를 제작해오고 있다.

광복 80주년에 만나게 된 영화 <호조>는 창작뮤지컬 형식의 영화로, 항일독립투쟁과 함께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호조(互助)’의 의미는 ‘서로 돕는다’는 뜻이다. 오늘 이 시대, 여전히 유효한 승리의 찬가가 울려퍼진다. 120년 전 일제강점기. ‘정의가 없는 사랑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안창호와 ‘나라 꼴이 기가 막히니 나는 걸레가 되겠소’ 라는 손정도. 대립하던 두 남자는 풍전등화의 조선을 위해 분연히 함께 일어선다. 한편, 조선총독부에서 특별 파견된 ‘이시이’가 그들을 집요하게 쫓는다. ‘나라도 없는 주제에 남의 땅에서 이상촌을?’ 추종과 추격 사이, 두 남자의 뜨거운 항일독립투쟁이 시작된다!


다음은 권혁만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1. <호조>가 3월 12일 개봉을 했는데 소감은?

A1.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관객이 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 작품을 알리고 있습니다. 마침 <호조>가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날에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설레는 마음입니다.


Q2. 개봉 후 반응은 어떤지요?

A2. 오늘이 개봉 15일째인데요 먼저 양적인 반응을 말씀드리면 관람객 스코어는 만 명을 향해 꾸준히 가고 있습니다 숫자적으로 보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실망스럽지만, 모든 이슈를 탄핵 선고가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해소되면 관람객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 호조에 대한 질적인 반응이 한결같이 호평 일색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호조 영화에 대한 관람평을 보면 알겠지만 200여 건 이상의 관람평 거의 100%가 감동과 재미 그리고 이 시대를 향한 의미, 크리스천으로서의 자부심 등 감동적인 관람평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나라 사랑과 하나님 사랑에 대한 신앙적 고백이 많이 보이고, 이 영화를 누구나 꼭 봐야 하고 추천한다는 의견들이 대다수입니다.

또 하나 고무적인 일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직원들과 함께 직접 관람하고 나서 저와 주연 배우들을 초청해서 간담회를 가졌는데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올해 정말 보훈의 의미를 잘 살려준 좋은 영화라고 평가해 주었어요. 특히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울컥하는 감명을 받았다고 하면서 자라나는 학생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돕겠다고 격려를 했어요.

또 하나 이례적인 것은 이틀 전 롯데월드 타워에서 유명한 영화 평론가 전찬일씨가 진행하는 특별 GV에서 뮤지컬 영화로서의 완성도가 높고 새로운 시도라고 평을 해 줬어요.


Q3. ‘안창호’와 ‘손정도’라는 실존 인물을 작품 내 캐릭터로 구현하면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는지?

A3. 안창호는 이토 히로부미마저 탐낼 정도의 영웅이었다. 반면 손정도는 유학자 집안에서 자라 신앙인의 길을 가는 유약한 도련님이었습니다. 완전히 정반대인 두 사람이 서로 동지가 되고 의형제로 의기투합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안창호는 대한의 청년을 가장 사랑하며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캐릭터로, 손정도는 스스로를 낮추는 헌신적인 리더로서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Q4. <호조>는 무엇보다 뮤지컬 영화라는 점이 특색을 가진다. 작품에 이러한 장르적 요소를 녹이기로 마음먹은 이유가 있는지?

A4. 숭고하지만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루면 딱딱한 다큐멘터리가 될 것입니다. 좀 더 친근하게, 특히 젊은 층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독특한 장르를 고민하다가 ‘뮤지컬’이라는 요소를 택했는데, 시사회 후기를 보니 결과적으로는 적중한 것 같습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다양한 넘버와 역동적인 안무로 구성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봤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낸 것 같습니다.


Q5. 작품에 나오는 모든 곡이 영화를 위해 새로이 창작된 스코어다. 일부 넘버는 직접 작사까지 했다고 들었는데?

A5. 손정도가 고문당하는 동안, 손정도 목사의 아내인 ‘박신일’이 자신의 심경을 표현하는 곡 [사랑하는 당신이여]의 가사를 직접 썼습니다. 작품에 남성이 부르는 장엄한 분위기의 곡이 많아서, 여성 솔로가 부르는 서정적인 아리아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음악과 작곡을 맡은 정지현 감독과 협업했는데, 그야말로 대만족이었습니다. 정 감독은 작사가 완성되면 하루에서 이틀 만에 곡을 만들어냅니다. 대본과의 연결성과 의미를 분석해서 가이드곡을 만드는 모습이 마치 천재처럼 느껴졌습니다.


Q6. <호조>는 다수의 뮤지컬에 참여하며 실력을 쌓아온 배우들의 앙상블이 인상적이기도 하다. ‘손정도’ 역의 최민우, ‘안창호’ 역의 장정식 배우로부터 느낀 점이 있다면?

A6. 30대 중반의 최민우 배우가 20대에서 40대 후반까지의 ‘손정도’를 연기해야 해서 다소 걱정이었으나 캐릭터 적응과 소화가 아주 빨랐고 연기력마저 좋았습니다. 장정식 배우는 ‘안창호’의 당당한 기품과 고결한 성품을 잘 소화했고, 이미지까지 잘 맞아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 외에도 조연, 앙상블, 단역 배우까지도 촬영 현장에서 서로 박수 치고 응원하며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Q7. 극장에서 이 영화를 만나볼 예비 관람객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해주신다면?

A7. 약 120년 전의 암울한 시기와 지금의 현실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느낍니다. 대한의 청년을 가장 사랑했던 안창호를 통해 이 시대의 청년들과 다음세대가 자신있게 도전하는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또한 ‘나는 걸레로 살겠다’라는 손정도의 정신이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이 숭고한 역사를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통해 재미있고 친근하게 즐기길 바랍니다.

Q8. 지속적으로 기독교 관련 인물을 소개하는 영화들을 제작하고 계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A8. 기독교 영화 제작의 최초 동기와 과정 및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직 하나님의 인도로 가능했지요.

복음에 대한 부채의식,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이랄까요? 내게 주신 직업적 재능을 세상 문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하나님 이름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쓰임 받는다면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실 것이라는 마음을 주셔서 기독교 콘텐츠를 고집했던 것 같습니다. 아내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교회를 다니게 되고 1997년 정은주 목사님으로부터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을 갖게 되니 ‘하나님이 주신 직업과 재능을 통해서 뭔가 해야 되지않겠니?’라는 마음을 주님께서 주셨어요.

특히 요즘은 세상의 영화 드라마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조롱하며 목사님과 성도들을 악마화하는 반기독교적 콘텐츠가 넘쳐나고 그것이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마치 골라앗과 싸우는 다윗의 마음으로 이 작업을 하고 있지요. 기독교적 진리와 성경적 세계관이 담긴 콘텐츠가 더욱 절실해진 시대적 요청이라는 책임감도 있고요. 누군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을 함으로써 기독교 문화 사역을 꿈꾸는 다음 세대들이 그 성공의 모델을 보고 좀 더 확신을 가지고 또 경제적 가치도 부여 받으면서 이 길을 끝까지 갈 수 있는 그 작은 다리가 되고 싶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가지고 이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한편 예원교회 정은주 목사는 시사회에 참석하고, 예원교회 대학부에서는 단체로 영화 <호조>를 관람하기도 했다.

권혁만 감독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하며 궁금증을 끌어올리는 영화 <호조>는 3월 12일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사에서 예매 가능하다. 극장별 상영 일정은 각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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