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노회정비를 위한 간담회’ 개최, 각 노회 정비위원회 구성
총회(총회장 조경삼 목사)는 지난 2월 20일(목) 서울 예원교회(정은주 목사)에서 ‘노회정비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2011년 총회가 전도총회를 영입한 이래, 세계복음화전도협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훈련 시스템 속에서 함께했던 총회는, 작년 11월 mbc PD수첩 방영을 전후로 심각한 내홍을 겪어야 했다. 결국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의 흐름을 따라가겠다고 하는 각 교회를 중심으로 다른 총회를 만들어 분열해 나감에 따라, ‘한국교회와 함께하며 더 이상 다락방전도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교회 중심으로 총회를 새롭게 정비해 가게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각 교회 목회자와 중직자, 평신도 등 500여 명이 참석하여 ‘노회정비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며, 총회 현황 보고, 각 노회 정비위원회 구성, 향후 방향, 신학교 및 본지 보고 등의 순서를 마련하였다.
1부 예배는 부서기 한기성 목사의 사회로 찬송가 288장을 제창하고 서울강서노회장 한병철 목사가 대표기도를 하고, 총회장 조경삼 목사가 ‘눈물로 쓴 편지(고후 2:1-4)’라는 제하로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말씀을 통해 “바울 사도가 쓴 편지는 전부 13편입니다. 개인에게 보낸 편지도 있고, 교회에 보낸 편지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개인이나 교회에 대한 감사와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는데, 유독 고린도후서에서는 저들에 대한 감사나 칭찬의 말씀이 일체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급기야 본문에서는 ‘내가 마음에 큰 눌림과 걱정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라며, “오늘 우리는 아픈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mbc PD수첩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지만, 저들은 반성도, 회개도, 믿음 안에서 사태를 수습하려는 생각도 없습니다. 그래서 총회는 협회와 선을 긋고, 총회가 할 일을 제대로 시행할 것을 선언하면서 이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조 목사는 “우리는 예루살렘교회처럼 한 마음으로 모이고, 기도하고, 교제하고, 전도하고, 말씀을 사모하며,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안디옥교회처럼 오직 복음 선교를 위해서 일꾼을 기르고 파송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게도냐 지방에 있던 교회들처럼 연보에 모범적인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바울 사도의 선교를 끝까지 도왔던 빌립보교회처럼 전도자를 돕고 선교사를 후원하는 교회가 되고,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그리스도의 재림을 사모하는 소망의 인내를 가진 교회가 되기를 바라며, 베뢰아 교회처럼 그렇게 칭찬받은 데살로니가교회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였던 베뢰아교회처럼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더 이상 바울이 쓴 눈물의 편지가 아닌 감사의 편지, 칭찬의 편지, 자랑의 편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눈물로 기도하며 애쓰신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장로연합회 회장님을 비롯한 중직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올바른 총회와 교회를 세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정은주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 총회를 새롭게 하기 위한 자리에 섰습니다. 이제는 한국교회와 함께하며, 한국교회를 섬기기 위한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신대로 따라만 가면 됩니다. 숫자가 적어도 괜찮습니다. 정말 하나님 앞에서 하면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증경총회장 김운복 목사가 축도하고, 2부 간담회를 진행했다.
총무 김한곤 목사가 총회 현황 및 각 노회 정비위원회 구성, 신학교 및 신문사, 선교대회, 고시부 보고의 시간을 가졌다.